취업난속 "졸업생 리콜제도"도입 대학 늘어
취업난속 "졸업생 리콜제도"도입 대학 늘어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5.3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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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구직자 10명중 8명 '졸업생 리콜제도" 참여 의사

심각한 구직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지 못하는 구직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취업률’이 대학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미취업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졸업생 리콜 제도’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졸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졸업생 리콜 제도’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대졸 구직자 1,031명을 대상으로 “졸업생 리콜 제도를 시행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78%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졸업생 리콜제도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로는 ‘혼자 준비하는 것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가 35.8%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33.5%), ‘취업까지 보장해 줄 것 같아서’(12.3%), ‘취업교육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을 것 같아서’(9.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재학 당시 취업지원 프로그램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91.1%가 ‘만족하지 못했다’라고 응답했다.

학교에서 진행했던 취업지원 프로그램은(복수 응답) 주로 자료정보를 제공하는 ‘취업 지원실 운영’(39.9%)이 첫 번째로 꼽혔다. 뒤이어 ‘전문가 취업특강, 교양수업’(36.1%), ‘취업 컨설팅’(33.3%), ‘취업 박람회, 캠프’(19.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없었다’라는 응답도 17.9%나 되었다.

다시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은(복수응답) ‘어학연수, 교환학생 지원’이 26.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산학협력프로그램’(18.9%), ‘취업 컨설팅’(18.6%), ‘취업 지원실 운영’(16.8%), ‘취업 박람회, 캠프’(16.5%) 등의 순이었다.

대졸 구직자들은 효율적인 취업지원을 위해 대학에서 우선으로 다뤄야 할 것으로 ‘기업이 원하는 실무능력’(38.3%)을 꼽았다. 이밖에 ‘취업 의욕, 목표를 찾아주는 맞춤형 컨설팅’(28.3%), ‘외국어 능력 향상’(13.2%), ‘입사에 도움이 될만한 교양수업, 특강 진행’(9.3%)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배원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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