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만 하면 미인? 잘못 알려진 몇 가지
치아교정만 하면 미인? 잘못 알려진 몇 가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3.15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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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미인을 묻는 다면 여성 연예인들 중에 가장 인기있는 연예인이라면 ‘여신’ 김태희를 많은 이들이 꼽을 것이다. 또, 연예인을 제외하면 김연아가 있다. 김연아는 최근 1년만의 컴백 무대가 될 예정이었던 2011 피겨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지 일본의 강진으로 무산되면서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지만 ‘피겨여왕’ 김연아를 꼽는데 그리 반론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떠올리면 떠오르는 단어로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치아 교정’이다. 때문에 치아교정이 미인이 되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꼽히기도 하는데, 정말 그럴까? 치아교정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에스플란트치과병원 교정전문의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 치아교정만 하면 얼굴이 갸름해진다고?

가장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치아교정을 하면 얼굴 윤곽까지 변하는지’이다. 이는 연예인들이 성형의혹을 받았을 때 자주하는 단골 멘트인 ‘치아교정만 했어요’라는 말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는 의혹일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어느 정도는 맞다. 치아교정치료는 턱뼈를 움직이는 치료는 아니기 때문에 턱뼈가 갸름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얼굴 전체의 분위기가 갸름해져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돌출입의 경우 얼굴 옆모습에서 코와 입술과 턱의 관계가 바뀌어 외모가 확 달라지는 효과가 있다. 물론 이같은 변화는 개인차가 크다.

교정 치료 중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통증 때문에 음식을 세게 씹지 못하게 되는 것도 얼굴이 갸름하게 보이는데 일조하는 경우가 있다. 턱 근육의 사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는 교정 치료 후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섭취하면 원상복귀된다.

◆ 교정하면 치아가 망가진다? 그렇지 않다!

교정 치료를 하면 잇몸이 약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교정 치료 후 치열이 가지런해 지기 때문에 구강상태가 더 좋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아질 수 있다.

허재식 교정전문의는 “치아교정은 치아가 치조골(잇몸뼈) 내에서 생리학적인 골 흡수와 침착과정을 통해 서서히 이동하는 반응을 이용하는 치료이므로 치아나 잇몸이 상하지는 않는다”며 “단, 교정장치를 장착하는 도중에 구강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정기치료 약속을 잘 안 지키고 방치하면 치아 및 치주조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덴탈CT가 도입된 치과를 찾는 것이 좋다. 뼈의 골밀도를 볼 수 있고, 치아의 뿌리(치근)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 가능해 치조골에 정확한 힘만을 줄 수 있어 치조골이 강하더나 필요 이상의 통증을 주지 않는다.

교정치료를 하면 치아가 망가진다는 인식도 있다. 이는 치아 표면이 하얗게 변하는 ‘탈회’현상 때문에 생긴 인식인데, 당분이나 산도가 높은 음식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치아 위생관리를 게을리하면 생기는 현상이다.

약간의 탈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정도가 심하면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충치로 발전할 수도 있다. 교정 치료 기간 동안에는 일반 칫솔이 아닌 교정용 칫솔을 사용하고, 특별히 신경을 써서 장치와 잇몸, 치아의 사이사이, 교정용 철사 아래 부분을 잘 닦아 주어야 한다.

교정용 전동칫솔 사용이나 구강청결제 사용도 도움이 된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장치의 탈·부착이 가능한 인비절라인이나 탈회 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는 인코그니토를 선택하면 된다.

◆ 치아교정 받는 시기 따로 없다

치아 교정을 받는 시기도 많이 궁금해 하는 사항이다. 사실 치아 교정을 받아야 하는 시기는 없다. 실제로 성인교정이 전체 환자의 50%를 차지할 정도다.

허재식 교정전문의는 “교정치료는 환자의 잇몸상태에 따라서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나이가 어려도 잇몸상태가 좋지 않으면 교정치료를 할 수 없으며, 나이가 많아도 잇몸에 문제가 없다면 교정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성장이 끝난 성인의 경우, 청소년기에 비해 치아의 움직임이 더디므로 초·중학교때 하는 것이 교정 속도는 빠른 편”이라고 덧붙였다.

치아 교정을 하면 통증에 시달린다는 인식도 매우 높은데, 실제로 못견딜 정도는 아니다. 다만, 치료 초기 교정장치로 인한 이물감으로 불편함이 있으며, 치아에 힘이 가해져 치아가 움직이면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다만, 통증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사실 치아교정 하면 가장 궁금한 것은 환자 본인이 교정을 할 경우 얼마나 빨리 어떻게 변할 것인가다. 다행히 최근에는 교정 결과뿐 아니라 교정에 걸리는 기간까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이는 디지털화 된 최첨단 의학의 도입 덕분이다.

예를 들어 인비절라인의 경우, ‘클린첵’이라는 3D소프트웨어로 교정전에도 교정후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다만 환자 상태는 모두 다 다르므로, 정확한 치료계획에 맞춰 교정이 진행돼야 예측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매주 목요일 오전에 무료 교정진단데이를 진행하고 있어 교정이 가능한지 알고 싶은 환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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