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우울증 환자 5년새 1.7배 증가
노인 우울증 환자 5년새 1.7배 증가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1.03.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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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어려움 등 사회적 요인에 따라 최근 노인 우울증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14일 최근 5년간(2004~2009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인우울증 질환자가 2004년 8만9000명에서 2009년 14만8000명으로 최근 5년간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10만명당 노인우울증 질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우울증 환자 수를 연령에 따라 ‘전기노인(65-74세)’과 ‘후기노인(75세 이상)’으로 구분해보면 전기노인 질환자는 이 기간 6만4051명에서 9만7212명으로 1.5배로 늘었다.

후기노인은 2만4989명에서 5만509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노인우울증 진료비도 2004년 295억원(남자 89억, 여자 206억원)에서 2009년 659억원(남자 186억원, 여자 473억원)으로 2.2배 증가했다.

75세 이상 후기노인의 경우 2004년 86억원에서 2009년 255억원으로 3배 증가하고, 남성보다 여성이 진료비를 3배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과 이병욱 교수는 “노인우울증의 원인은 사회적 요인과 많은 관련성이 있으며 이러한 요인으로 신체적 질병과 기능상실, 사별과 같은 생활사건, 사회적 지지체계의 부재, 재정적 어려움 등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남성보다 여성이 우울증이 많은 이유는 우선 중년기 여성들이 폐경 전후에 겪게 되는 호르몬 변화는 물론 육아·가사 및 직장생활의 병행, 시부모님과의 갈등, 남성우위의 사회에서의 생활 등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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