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의 연극 '서툰 사람들'
장진 감독의 연극 '서툰 사람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0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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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의 연극 '서툰 사람들'

2004 <연극열전>에 이어 4년 만에 대학로를 다시 찾은 <연극열전 2>의 첫 번째 작품인 장진 작/연출의 연극 <서툰 사람들>이 오는 12월 7일부터 2008년 3월 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과의 즐거운 만남을 가진다.

2004 <연극열전>의 프로그래머이자, 명콤비 정재영과 호흡을 맞췄던 연극 <택시드리벌>의 작, 연출로 ‘영화감독’이 아닌 ‘연극연출’로 관객의 큰 호응을 얻은 장진 감독은 이미 <연극열전>과 그 인연이 남다르다. 4년 만에 돌아온 <연극열전 2>의 오프닝 작품을 그가 젊은 시절 쓴 대본으로 처음 연출을 하는 <서툰 사람들>을 선택 할 만큼 <연극열전 2>에 대한 남다른 열의와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중학교 여교사 ‘유화이’의 독신자 아파트에 서툰 도둑 ‘장덕배’가 들어오며 전개되는 이야기, 연극 <서툰 사람들>은 정 많고 순박한 서툰 도둑과 당차고 귀여운 서툰 집주인의 하룻밤이야기를 ‘장진 스타일’ 만의 특유의 코미디로 유쾌하게 담고 있는 작품이다.

평범하지만 엉뚱하고, 기발한 캐릭터들이 표현해 내는 기막힌 대사와 순발력 있는 유머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설정으로 관객의 심리를 이끄는 매력적인 상황극을 펼쳐 보인다. 한마디로, 장진 연출이23살 때 완성했다는 <서툰 사람들>은 기발한 상황전환과 재치 있는 대사, 그리고 장진 연출의 전매특기인 엇박자 코미디가 보다 젊은 감각으로 더해져 쓰여 진 작품이다.

필요하면 뭐든지 훔치는 겁 많은 서툰 도둑 ‘장덕배’와 사랑엔 서툴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집주인 ‘유화이’를 통해 순수하고 착한 마음을 간직한 사람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즐겁고 따뜻하게 담아낸다. 장진식 스타일을 가장 잘 소화해 내는 류승룡, 강성진, 장영남, 김원해, 이상훈의 최고 연기파 배우들이 연극 <서툰 사람들>을 위해 열연을 펼친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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