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환자, 20세 이하·80세 이상에서 연평균 7% 이상 증가
변비 환자, 20세 이하·80세 이상에서 연평균 7% 이상 증가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3.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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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질환 진료환자, 최근 7년 간(2002~2009년) 1.5배 증가

'변비(K59)질환' 진료환자가 2002년 92만7000명에서 2009년 142만8000명으로, 최근 7년 간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7일 발표했다.

성별 진료환자 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연도별 추세는 남성 41만 명(2002년)에서 63만 명(2009년)으로 1.5배, 여성 52만 명(2002년)에서 80만 명(2009년)으로 1.6배 증가했다.

2009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변비질환으로 진료 받은 남성은 '80대 이상'(1만297명), '9세 이하'(7792명), '70대'(6399명) 순으로, 여성은 '9세 이하'(8325명), '80대 이상'(6021명), '70대'(5008명) 순으로 집계됐다.

변비질환 10만 명당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10대'로서 증가율이 7.33%(1516명→2488명)이었고, '80세 이상'도 7.32%(4465명→7321명) 증가로 조사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대' 증가율이 7.80%(553명→935명)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10대'가 7.65%(1629명→2729명)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비질환 입·내원일수는 2002년 177만 일에서 2009년 247만 일로 늘었다. 남성은 78만 일(2002년)에서 109만 일(2009년)로 1.4배, 여성은 99만 일(2002년)에서 138만 일(2009년)로 1.4배 증가했다.

진료비를 보면 2002년 397억 원에서 2009년 744억 원으로 약 1.9배 늘었고, 급여비는 2002년 269억 원에서 2009년 506억이었다.

또한 변비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2년 397억 원에서 2009년 744억 원으로 나타나, 1.9배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변비질환 증가 원인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관계자는 "변비는 고령층에서 급증하는 질환으로서 최근 인구 고령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장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원하는 환자가 늘어난 점, 20세 이하의 경우 섬유질이 부족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운동이 부족하게 되면서 변비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 점 등이 한몫했다"라고 덧붙였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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