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내린 직장’ 공기업 틈새 취업전략 5계명!
‘신이내린 직장’ 공기업 틈새 취업전략 5계명!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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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내린 직장’ 공기업 틈새 취업전략 5계명!

하반기 공기업채용 기업들이 자기소개서와 인/적성검사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기획예산처의 채용권고안에 따라 어학, 학력, 연령 등 전형기준은 완화될 전망이다.

특히 금융권 공기업을 제외하면 2008년에는 토익점수의 비중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공기업이 늘고 학점기준도 완화될 전망이어서 공기업 취업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업은 ‘신이내린 직장’이라 불릴 만큼 입사문턱도 높다. 실제로 한국은행 등 일부 공기업의 경우 950점 이상의 토익스펙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반면 어떤 곳은 일정 점수 이상의 토익점수가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아예 토익점수 반영을 폐지한 곳도 있다. 철도공사와 경기지방공사의 경우에는 토익을 보지 않고 1차 필기로 영어시험을 치는 곳도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행이나 금융감독원의 경우에는 토익점수를 점수로 환산하기도 한다.

이처럼 국내 290여개에 달하는 공기업 취업준비는 전형방식과 채용기준이 각 기업별로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기업별 틈새 전략이 요구된다. 공기업 취업 전문가들은 공기업 취업은 정보와의 싸움이고 빠르게 변화는 공기업의 채용 트랜드를 분석하고 틈새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당락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온라인 전문 교육포털 에듀스파(www.eduspa.com)가 운영하는 공기업취업 전문교육기관 잡스터디아카데미(www.jobstudy.co.kr)의 도움으로 공기업 취업에 있어 꼭 짚고 넘어가야할 ‘공기업 취업 틈새전략’을 파헤쳐 봤다.

◇준비는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듯 = 아직까지도 많은 공기업 취업준비생들이 서류전형에 합격한 다음에 필기를 준비하고 필기에 붙은 후에 면접을 준비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단계 이상을 병행해야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며, “범위가 넓어 서류 따로, 필기 따로 준비하면 너무 늦기 때문에 서류통과가 될 정도의 토익점수가 되면 필기, 상식, 전공 공부를 동시에 병행해 공부하고 이 부분이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동시에 면접을 함께 준비하는 등 전형단계별로 병행해 준비하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류전형은 보통 토익, 학점, 자격증을 고루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토익의 경우에는 한국전력 계열의 공기업과 같이 토익 상한제를 실시하는 곳이 있다. 이밖에 아예 토익점수 기준이 철폐된 곳도 있는 반면, 도로공사, 토지공사, 한국주택공사 등 토목건축 계열 공기업들은 토익 절대평가제를 고수하고 있는 곳이 많다. 또한 금융 및 국제관련 공기업은 비교적 높은 어학점수 필요로 하는 곳도 있다.

금융권 공기업을 준비한다면 서류전형에서는 특히 학점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타 공기업 사무직을 준비하는 경우라면 정보처리기사를, 기술직의 경우에는 기사 등 해당 자격증을 3학년 때 준비해 놓는 것이 4학년 때 그 외의 과목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이 잡스터디아카데미 측의 설명이다.

하반기 공기업 채용의 또 다른 특징으로 자격증 가산점이 확대된 점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4학년 때 공기업취업을 위해 3학년 때 미리 준비하는 등 자격증 취득에 있어서는 이왕 취득할 바엔 토익을 비롯해 자격증과 전공 등을 병행, 사전에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 3학년 때 산업기사를 취득하거나 정보처리기사, 공인중개사, 국제  재무위험관리사 FRM(Financial Risk Manager의) 등을 취득해두면 좋다.

◇자기소개서, 회사에 대한 관심 표현! = 자소서 길이가 1,000자 등과 같이 글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다. 각 항목의 그 많은 내용을 도대체 무엇으로 채울까 고민이 되겠지만,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얘기는 달라진다. 회사정보를 얻기 위해 앉아서 신문검색만 하지 말고 사보를 받아보거나 해당 공기업 견학을 한다면 피부에 와 닿는 살아있는 정보를 활용하라. 회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채워나가기에 칸은 모자랄 것이다. 사보를 받거나 견학을 통해 회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회사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그 정도의 노력만 있다면 회사에 대한 관심을 좀 더 설득력 있게 채워나갈 수 있다.

‘언제 태어나서~ 초등학교는 어디를 나오고, 중고등학교는 어디를 나와~’등 자서전 형식의 자기소개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지원동기 및 포부 항목을 적기 위해서는 회사에 관한 정보와 연관지어 작성하는 것이 좋다. 학창시절 항목은 지원동기에 썼던 내용 즉, 회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증명할 수 있는 배경과 근거를 정리하고 이와 관련 있는 성장배경을 정리하는 것이 요령이다. 자기소개서 하나를 쓰더라도 이제는 그만큼 해당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특히, 온라인 자소서의 경우 토익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온라인 입사지원에서 사진첨부를 잘못하거나 글자 수를 지키지 않았을 때에는 떨어질 수도 있다. 기본 글자 수를 지키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필터링 되어 합격 대상자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진 첨부 등 기본 서류전형 절차는 충실하게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전공은 충실히, 상식은 암기보다 이해가 효과적! = 2차 필기시험은 공기업 취업의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많은 점수 차이가 나지는 않고 비슷한 점수분포를 보인다. 필기시험의 경우 보통 전공이 100~200점, 일반상식이 20~100점, 논술이 100~300점의 비중을 이루고 있다. 이 중 전공점수의 경우 대부분 비슷한 전수분포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남들 맞는 만큼의 기본적인 전공점수를 취득하기 위해 기본 이상의 충실한 전공점수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상식의 경우 회사별, 개인별로 난이도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고 최근 시사상식 등 상당한 분량이어서 암기보다는 이해 위주의 학습법이 필요하다”며, “해당공기업의 출제경향을 미리 파악해둔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상식 외에 공통 직무, 적성검사 모델 개발 및 활용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공직적성평가(PSAT)와 유사한 방식의 모델 개발을 검토하고, 중앙인사위와 협조해 희망 기업에 PSAT 문항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대한 발 빠른 정보력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논술, ‘나 홀로 공부’ 안돼 =  대입논술과는 채점방식이 달라서 심지어 비문이라도 감점을 많이 받지 않을 정도다. 문제는 얼마나 논제와 논거가 주어진 대로 잘 가느냐다. 개인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게 사실을 알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논거를 펼치느냐가 관건이다.

따라서 주어진 분량과 서론, 본론, 결론 형식의 구분을 제대로 작성하였는지 등 난이도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는 것이 보통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 발전 공기업을 비롯해 금융권 공기업의 경우 논술에서 한자를 사용하면 가산점이 부여되며, 특히 금융권은 한자이외에 전문용어를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그만큼 혼자 공부하거나 스터디를 활용하기 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에너지 발전 공기업의 경우 공기업론과 시사문제가, 국제 무역공기업의 경우에는 시사문제와 공기업관련 논술이, 금융권 공기업의 경우 일반 경제논술과 경제시사의 유형이 단골로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강화된 면접, 논리적 말하기 능력 중요 =  최근 눈에 띄는 공기업 면접 경향으로는 외부면접관을 투입하는 등 3차 면접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별 채용경향 전략을 마련해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각 공기업별로 다양한 채용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면접족보 등의 정보를 꼼꼼하게 챙기는 등 정보력이 중요해졌다.

토론면접의 경우에는 듣기와 말하기를 동시에 본다. 따라서 자기 말만 하고 상대방의 얘기를 듣지 않거나, 상대방의 얘기를 듣고 나서 반박해야 하는데 들은 것은 들은 것대로 자기주장은 주장대로 하는 경우 점수를 얻기 어렵다. 프리젠테이션의 면접의 경우 보고 읽는 것이 아니라 경우 시선처리가 중요. 면접은 경험이다. 면접 스터디는 긴장감이 떨어지므로 실제 외부 면접관을 통한 훈련이나 실제 기업면접에 직접 참여해보면서 감각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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