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 사표내면 수리될 것 같아"
"직장인 2명 중 1명, 사표내면 수리될 것 같아"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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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명 중 1명, 사표내면 수리될 것 같아"
직장인 2명 중 1명은 자신이 사표를 내면 수리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직장인 1,765명을 대상으로 ‘사표 제출 시 예상되는 회사의 반응’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람을 뽑을 때까지만 보류할 것이다’가 27.1%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붙잡는 시늉만 하고 수리할 것이다’(20.9%), ‘기다렸다는 듯 즉각 수리할 것이다’(5.6%)로 나타나, 53.6%가 사표가 수리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철회하도록 끝까지 설득할 것이다’(18.2%), ‘없던 일로 하고 수리하지 않을 것이다’(15.6%), ‘휴직계로 대체 후 휴가를 줄 것이다’(10.1%) 등 사표가 수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사표가 수리될 것 같다고 응답한 직장인(945명)은 그 이유로 33.7%가 ‘예비인력이 넘쳐나기 때문에’를 1순위로 꼽았다. 뒤이어 ‘의사를 존중해주기 때문에’(19.8%), ‘구조조정 중이기 때문에’(9.6%), ‘기타’(8.8%), ‘상사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8.4%), ‘맡은 업무의 중요도가 떨어져서’(8.4%)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사표를 제출했을 때 원하는 회사 반응으로는 ‘사표를 철회시키고 휴가를 준다’는 의견이 35.5%로 가장 높았고, ‘사표 철회를 설득한다’가 24.4%로 뒤를 이어 절반 이상의 직장인들이 사표를 냈을 때 내심 회사에서 붙잡아 주기를 원하고 있었다. 이밖에 ‘인수인계만 잘되면 바로 수리한다’(19.8%), ‘그냥 수리한다’(17.5%)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회사에서 어떤 조건을 내걸면 사표를 철회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44.2%가 ‘연봉, 인센티브 인상’ 이라고 답했다. 이어 ‘진심 어린 걱정과 배려’(25.9%), ‘복리후생 강화’(8.6%) 등의 응답이 있었고, ‘어떤 조건에도 철회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6.2%로 조사되었다.

사람인 김홍식 본부장은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직장인들의 사표에 대한 고민은 더해지고 있다. 이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경영자도 마찬가지므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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