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관광, 내년 5월 남북 직항로 이용 쉽게 간다
백두산 관광, 내년 5월 남북 직항로 이용 쉽게 간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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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관광, 내년 5월 남북 직항로 이용 쉽게 간다

백두산 관광, 앞으로 직항로 이용 쉽게 간다

현대그룹, 대북사업관련 50년 보장

현대그룹은 3일 서울과 백두산간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을 내년 5월부터 시작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개성지구에 대한 관광사업권을 갖고 내달 초부터 개성관광을 시작한다는 데 합의하고 금강산 비로봉 관광도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현대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배타적 사업권을 향후 50년간 보장받기로 했음을 전하고, 양측이 실무적 접촉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합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최승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간의 3일자 서명으로 이뤄졌다.

특히 현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나 지난 2000년 북측으로부터 보장받은 7대 경협 분야 독점권에 대한 현대측의 권리를 재확인하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현정은 회장은 이날 귀국 기자회견에서 "정주영 회장의 소원을 며느리가 이뤘다"는 질문에 대해

"그동안 회장으로 일한지 4년이 되었다"며," 대북사업에 대한 열정을 시아버지와 정몽헌 회장으로부터 쭉 지켜봐왔기 때문에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우려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또한, "그동안 힘든 상황이 많았고 나름대로 열심해 했는데 잘 안돼서 속상할 때도 많았지만 이번 방북으로 쉽게 해결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은 노무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으로 현정은 회장이 이번 방북으로 필요절차를 마무리지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현 회장은 숙원사업인 개성관광 본관광을 따내고 금강산의 내금강 핵심 관광코스인 비로봉까지 허용받아 관광 분야에 한해 북측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모든 걸 얻어냈다는 평가다.<최은경 기자 choi@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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