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잦은 겨울등산, 날씨 풀려도 안전사고 방심 금물…준비는 철저히!
사고 잦은 겨울등산, 날씨 풀려도 안전사고 방심 금물…준비는 철저히!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2.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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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이 만들어내는 절경의 매력 때문에 겨울 등산을 가고 싶지만, 지난 설날부터 날이 점차 풀리고 해빙기에 진입하면서부터 등산객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산 속은 여전히 기온이 낮고 영상과 영하를 넘나들기 때문에 빙판과 잔설이 남아있는 산행코스 구간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들어 겨울 등산을 하다가 돌연사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나홀로 등산일 경우에는 긴급조치가 불가능해 더욱 위험하다. 이와 같은 돌연사를 당한 등산객 대부분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입춘이 한참 지났지만 고도가 높은 산 정상부는 온도가 영하 20도를 웃돌아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무리한 산행을 하면 쇼크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 심장질환이나 지병을 앓고 있다면 무리한 산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겨울산은 추위와 급격한 체온 변화 등 많은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등산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등산에 앞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면 속옷을 착용하는 것인데, 이 대신에 땀 흡수가 잘되고 건조도 빠르게 되는 기능성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춘천고속도로 박철균 차장은 “해빙기는 낙상, 낙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데다가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날씨가 풀렸다고 해서 겨울등산을 나섰다가 변을 당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며, “산행에 적합한 기능성 속옷 착용과 함께 두꺼운 옷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겹 껴입어 보온에 신경 써야하고, 미끄럼방지를 위한 아이젠 착용 등 안전장비를 준비함에 있어서도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등반 사고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등산시작에서 귀가까지의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야 하고, 산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충분한 준비운동은 필수다. 또 등산에는 포만감을 주는 음식보다 약과, 양갱, 건포도, 육포, 초콜릿 등 휴대가 간편하고 열량이 높은 음식이 효과적이므로 개인이 먹을 비상식량을 구비하는 것이 좋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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