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제4이동통신사 허가심사 진행…통신업계 촉각
방통위, 제4이동통신사 허가심사 진행…통신업계 촉각
  • 권혁찬 기자
  • 승인 2011.02.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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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21일부터 방송통신위원회의 제4이통사 한국모바일인터넷(KMI) 허가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독자적 4G 기술인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하는 제4이동통신사업자 탄생 여부에 통신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KMI는 와이브로 활성화를 통해 국민적 고통이 되고 있는 이동통신 요금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릴 결정에 대해 유무선 통신업계와 전체 IT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통위는 와이브로 기반 제4 이동통신사 사업권을 신청한 KMI에 대한 심사위원단을 구성, 21일부터 24일까지 4일동안 심사작업을 거쳐 25일경 전체회의에서 최종 인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제4이동통신사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KMI 공종렬 대표는 "이번에 제4통신사가 출범하지 못한다면 이후 한국은 영원히 SK, KT, LG 통신3사 중심의 과점체제로 짜일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며 "한국의 와이브로 종주국으로서의 지위도 의미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공 대표는 와이브로 중심의 제4통신사가 하는 주 역할에 대해 첫째, 전국망을 가진 와이브로 사업은 3G를 넘어서 4G로 가는 중요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이고 둘째, 한국에서의 성공이 해외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 KT는 와이브로 투자를 제대로 이행할 생각 자체가 없다"며 "지난달 25일 KMI가 4G 기술인 'LTE 어드밴스드'를 세계 최초로 시연한 데 이어 SKT, LG U+ 등이 LTE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 "KMI가 내세우는 와이브로의 상용화 시기가 늦어진다면 7월부터 LTE 상용화에 나서는 기존 통신사들에게 선두를 내주게 된다"며 "기존 통신사들이 LTE로 이동하는 목적은 기술계보상 GSM 및 W-CDMA 연장선상에 있는 터라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전 세계 W-CDMA사용 이통사와 다른 길을 가는 모험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 대표는 "이미 4G에 대한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LTE를 채택하려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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