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짜야한다 VS 그냥 둔다! 그것이 궁금하다
여드름, 짜야한다 VS 그냥 둔다! 그것이 궁금하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2.18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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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고등학생 K군은 며칠 전 입가에 조그맣게 여드름이 하나 생겼다. 심하지는 않지만 건드리면 아파서 몹시 신경 쓰여 하루에도 몇 번씩 짜내버리고 싶지만 건드리면 안된다는 친구들의 충고에 그냥 놔두고 있다.

신경 쓰이는 여드름, 과연 언제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초기, 즉 곪기 전에는 짜낼 수 있고, 심해지면 안 건드리고 병원에 가는 것이 낫다.

◆ 중, 후기 여드름은 짜지말고 병원 가야
여드름이 생기면 보기에도 안 좋지만, 빨갛게 부어오르기 시작해 만지면 아프고, 방치하면 나중에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따라서 놔두어야 하는 시기와 짜줘야 하는 타이밍을 정확하게 알고 대처해야 한다.

여드름은 초기에는 흰색이나 소위 ‘블랙헤드’라고 불리는 검은색의 좁쌀여드름으로 나타난다. 모낭의 각질이 두꺼워져 피지가 박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여드름 균이 번식하기 시작하면 중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시기를 ‘화농 여드름’이라고도 한다. 이때는 증상 부위에 염증이 생겨 붉게 부어오르는 형태가 된다. 여드름 부위에 고름이 생겨 노랗게 ‘익은’ 상태는 말기라고 할 수 있다.

초기에 여드름을 짤 때는 손톱으로 짜면 흉터가 생길 수 있으며, 손톱 안쪽에 있는 균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고 면봉으로 밀어낸다. 검은색으로 보이는 덩어리가 보일 때는 흉터도 남기지 않고 짜낼 수 있다. 짠 뒤에는 반드시 소독을 해 줘야 한다.

중기나 말기에는 직접 짜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말기에는 직접 짜면 피부 안에 있는 고름주머니가 터지면서 심한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병원에 가면 일반적으로 무균 처리된 기구를 이용한 압출 치료를 한다.

◆ 여드름 관리는 세안과 약물치료로
사실 중요한 것은 짜는 것보다 여드름이 생겼을 때 관리하는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세안이다. 세게 ‘박박’ 문질러 닦아도 안되지만 대충 닦아도 안되며, 모공 속까지 꼼꼼하게 세안하되, 하루 2~3회 정도로 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비누는 순한 제품을 사용하며, 머리는 매일 감는다. 외출시에는 로션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되, 수용성을 고르는 것이 좋다.

초기부터 여드름 약을 꾸준히 발라주는 것은 필수다.

현대약품 ‘진다클린겔’은 영국 ProStrakan사의 특허기술인 레지덤(ResiDerm)이 적용돼 1일 1회만 바르면 되므로 사용이 간편하다. 또 피부에서 혈류로의 이행이 적어 전신 부작용 위험이 적고 겔 제제이기 때문에 흘러내리지 않아 효율이 높다.

세안과 약물 치료 외에도 여드름이 악화되지 않게 챙겨야 하는 것들은 많다.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지 않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하고, 먹는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 또, 턱을 괴거나 오래 전화통화를 하는 습관도 고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이 청춘의 상징이던 시기는 이제 지나갔다. TV에는 어린 아이돌 그룹들이 커다란 HD화질의 TV에서 보아도 흠잡기 어려울 정도의 깨끗한 피부를 뽐낸다. 여드름이 귀찮은 존재임에는 분명하지만 조금만 신경 쓴다면 깨끗한 피부로 보답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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