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음주 과하면 대사증후군 걸릴 확률 2배 높아
흡연, 음주 과하면 대사증후군 걸릴 확률 2배 높아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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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음주 과하면 대사증후군 걸릴 확률 2배 높아
평소 하루에 담배 1갑 이상 피우거나 소주 1잔 이상을 매일 마시면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각각 약 2배, 1.5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결과는 아주대병원 임상역학센터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연구 책임자: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남한 교수)가 일반인 10,038명(도시 거주자 5,020명, 농촌 거주자 5,018명)을 대상으로 기초 검사를 실시, 이중 대사증후군이 없었던 7,308명(40~69세)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약 6년동안 2년 간격으로 추적 검진해 얻은 것이다.

추적 검진은 설문조사, 혈액검사, 엑스레이, 골다공증검사, 호흡기검사 등 다양한 기초 검진이 실시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조남한 교수에 따르면, 비흡연자를 1로 보고 대사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요소를 보정했을 때,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 과거 흡연자 1.35 △ 1갑/1일 이하 흡연자 1.33 △ 1갑/1일 이상 흡연자 1.92로 약 2배 차이났다고 밝혔다.

또, 음주의 경우도 비음주자를 1로 보았을 때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 과거 음주자 1.35 △ 소주 1잔/1일 음주자 0.96 △ 소주 1잔/1일 이상 음주자 1.43으로 약 1.5배 차이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흡연’과 ‘음주’ 외에도 △ 간기능이 약해질때 △ 장기간 염증이 있을때 △ 백혈구·적혈구 수치가 높을때 △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때 △ 베타 세포의 기능이 떨어질때 △ 나이가 많을수록 △ 남성보다 여성이 △ 거주지가 도시보다 농촌일 때 ‘대사증후군’에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남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사증후군이 없던 7천 3백 여명의 운동정도, 커피·콜라 섭취량, 비타민 복용 여부 등 수백 가지의 생활습관과 기초 건강상태를 6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하면서 “평소 우리 주변에서 대사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위험요소를 확인한 만큼 평소 생활습관 및 건강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9월 30일 홍콩에서 개최된 ‘9th Hong Kong Diabetes and Cardiovascular Risk Factors-East Meets West Symposium'에서 발표됐다.

대사증후군이란?

대사증후군은 다음과 같은 5대 진단 기준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는 것을 일컫는다. 즉,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① 허리 둘레 : 남성 101.6㎝(40인치) 이상. 여성 88.9㎝(35인치) 이상
② 혈압 : 130/85 mmHg 이상
③ 콜레스테롤(HDL) : 남성 40 ㎎/㎗ 미만. 여성 50 ㎎/㎗ 미만
④ 중성 지방 : 150 ㎎/㎗ 이상
⑤ 공복 혈당 : 110 ㎎/㎗ 이상 또는 당뇨병이 있을 때

이러한 대사증후군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당뇨병, 뇌졸중, 심장질환 등 성인병으로 진행한다.

도움말 = 아주대학교병원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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