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마무리로 전세수요 한풀 꺾여
가을철 마무리로 전세수요 한풀 꺾여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0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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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마무리로 전세수요 한풀 꺾여
스산한 공기가 감돌기 시작한 요즘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은 이번 주 들어 한층 침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어느 때보다 조용했던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전반적으로 전세수요가 한 풀 꺾인 것이다. 대부분 지역이 매물도, 수요도 없어 보합권에 머무른 가운데 입주물량이 많이 쏟아진 곳의 경우 매물 소화가 안돼 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반면 재개발사업이 한창인 경기 성남지역은 이주수요가 증가하면서 눈에 띄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0%, 신도시 -0.04%, 경기 0.03%, 인천 -0.08%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은 금주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은평구(0.21%), △노원구(0.21%), △서대문구(0.19%)는 오름세를, △송파구(-0.28%), △성동구(-0.16%)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노원구는 뉴타운·재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전셋값도 서서히 오르는 추세다. 상계동 수락한신 109㎡(33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대문구는 청약가점제에 불리한 실수요층이 기존단지로 몰리면서 전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홍제동 문화촌현대 109㎡(33평형)가 1억7000만~2억1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반면 성동구는 일부 신규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여유로운 가운데 약세를 나타내는 분위기다. 금호동 서울숲푸르지오 135㎡(41평형)가 150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8000만원 선이다.

송파구도 잠실 일대에 입주물량이 많다 보니 기존 아파트의 거래가 어려운 추세다. 송파동 삼성래미안 161㎡(49평형)의 경우 1000만원 하락한 4억~4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평촌(-0.16%)이 유일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적체되는 가운데 중소형도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관양동 공작럭키 69㎡(21평형)가 1750만원 떨어진 9500만~1억1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성남시(0.46%)와 △남양주시(0.36%)만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성남시는 수정·중원구 재개발사업으로 이주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매매물건이 좀처럼 출시되지 않아 전세로 눈을 돌리는 수요층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신흥동 한신 102㎡(31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남양주시는 이사철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소형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전세 눌러앉기 수요도 크게 늘어 매물이 부족한 모습이다. 평내동 세종 59㎡(23평형)가 7000만~7500만원 선으로 75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남구(-0.98%), △동구(-0.64%), △연수구(-0.27%) 순으로 내렸고 △중구(1.10%), △서구(0.42%)는 올랐다. 연수구는 그간 입주물량이 많았던 탓에 전세매물이 넉넉한 편으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옥련동 럭키송도 105㎡(32평형)가 750만원 내린 9500만~1억1000만원 선이다.


도움말 = 스피드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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