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말단 비대증', 치료시급
최홍만 '말단 비대증', 치료시급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5.3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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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김성운교수, "생명 연장위해 치료해야"

 오는 6월 레스너와 대결을 앞둔, 최홍만이 국내 의료진으로부터 "말단비대증"에 걸려 치료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와 선수생활 여부에까지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희대학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218cm)이속칭 `거인증'이라는 "말단 비대증"이 틀림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야지만 생명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말단 비대증이란 뇌하수체에서 생긴 종양 때문에 성장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신체 말단 부위인 얼굴과 손발 등의 성장이 계속 멈추지 않는 희귀질환이다.

김성운 교수는 "예전에 최홍만을 직접 만나 정밀진단을 받을 것을 권유했지만 그가 수락하지 않았다"면서 "종양이 커지면 머리가 아프다. 또 심장과 손발은 계속 자란다. 나중에는 대장에 암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최홍만도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치료를 받게 된다면 격투기 선수 생활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서 정밀 검사를 회피한 것 같다"면서 "생명 단축을 끊기 위해서라도 당장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인증' 논란은 최홍만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CSAC)가 지정한 병원에서 받은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발단이 됐다.

최홍만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결과 머리 속에서 종양이 발견돼 CSAC로부터 출전 허가를 받지 못했고 결국 레스너와 대진 자체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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