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 최근 5년간 14.8% 증가
소아암 환자, 최근 5년간 14.8% 증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2.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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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소아암 환자가 14.8% 늘었고, 소아암 진료비도 152.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아암 다빈도 1위는 '림프성 백혈병'으로 전체 소아암 중 20.1%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15일 '소아암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2006~2010년) 소아암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소아암 진료인원은 2006년 7798명에서 2010년 8952명으로 5년간 14.8% 증가했다. 또 총 진료비는 2006년 290억에서 2010년 730억으로 5년간 약 440억 가량인 152.1%나 늘었다.

소아암의 진료인원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아의 점유율이 약 56%로 여아 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암 연령별 구성을 보면 2010년을 기준으로 11~17세가 50.6%, 6~10세가 27.1%, 0~5세가 22.4%로 나타났다.

전체 소아암을 다빈도 순위로 나열해본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림프성 백혈병이 20.1%'로 가장 많았으며 '뇌의 악성신생물'이 12.9%, '골수성 백혈병'이 6.2%로 그 뒤를 이었다. 성인연령에서 진료받은 암의 다빈도 순위가 위암, 갑상선암, 간암 등임을 감안할 때 많은 차이를 보였다.

소아암의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암 진료환자와 진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신규발생인원의 증가도 영향을 미치지만, 암진단 기술 및 치료기술의 발달로 발견율과 치료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조기 암을 시사하는 종양 표지자가 많지만, 소아의 경우 이러한 검사로 암을 발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또한 소아암은 성장이 빠르고 조직이나 장기의 심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심사평가원 측은 "소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꾸준한 치료를 할 경우 70%이상의 높은 완치율을 보인다"면서 "소아를 동반한 부모들의 경우 평소 소아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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