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재건축 1.2%↓, 강남권 하락세 주도
강동구 재건축 1.2%↓, 강남권 하락세 주도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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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재건축 1.2%↓, 강남권 하락세 주도
10월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이 -0.32%로 하락했다.

특히 강동구가 -1.25%로 전달(-0.22%)보다 1.03% 포인트 내려 강남권 하락세를 주도했다. 재건축 초기 단지가 포진돼 있는데다 별다른 사업진행을 보이지 않자 매수세가 끊긴 것.

반면 용산구(1.00%), 중랑구(1.38%) 등은 지역 호재 개발 기대감으로 재건축 사업과 상관없이 올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0월 한 달간 전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21% 기록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0.23%.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26%(9월 -0.29%)다. 지역별로는 강동구(-1.25%), 송파구(-0.77%), 노원구(-0.69%), 서초구(-0.09%) 등이 하락했으며 중랑구(1.38%), 성동구(1.08%), 용산구(1.00%), 강남구(0.20%) 등은 올랐다.

강동구는 매수세가 전혀 없다.

둔촌동 둔촌주공은 지난 7월 말 안전진단 통과 후 반짝 상승했지만 9월부터는 매수세가 꺾여 연일 하락하는 모습이다. 간혹 매수문의 전화가 와도 턱없이 낮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어 거래 자체가 중단된 상태.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82㎡가 한달 동안 3천5백만원 내린 9억8천만~10억2천만원.

고덕동 주공2단지는 9월 말 2종 주거지역에서 3종 주거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을 강동구청에 제출했다. 3종 주거지역 전환 시 층고제한 완화가 예상되나 아직 정확한 결정이 나지 않아 매수자들은 잠잠한 상황. 59㎡가 7억1천만~7억3천만원.

송파구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매수세가 꽁꽁 얼었으며 9월부터 시작된 분양가 상한제로 심리적 위축이 가중됐다.

특히 잠실동 주공5단지는 재건축 초기단지로 제2롯데월드건립도 이번 정권에서는 무산되자 문의조차 뚝 끊겼다. 112㎡가 5백만원 내린 11억5천만~12억원.

신천동 진주는 2006년 말 사업시행인가 신청에 들어갔지만 수익성이 맞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 재건축이 무산되는 분위기가 퍼졌고 현재는 재건축 사무실조차 운영되기 어려운 상황.

신천동 진주 82㎡가 5천만원 내린 6억5천만~7억원.

반면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조성 예정지에 인접한 주변단지들이 연일 상승세다. 서울시가 국제업무지구 내 이주대책 공고일을 발표해 투자가 어렵자 2차 수혜가 예상되는 인근 지역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주대책 공고일(8월 31일) 이후 매수한 사람이 유주택자 일 경우 신규 분양권이 안나오고, 무주택자이더라도 면적 등 기존 소유자에 비해 불리한 분양권이 나오기 때문.

다만 매도호가와 매수 희망가의 차이가 커 거래는 힘들다. 재건축 기대감까지 더해진 원효로4가 산호 99㎡가 6천만원 오른 7억5천만~8억3천만원, 112㎡가 8억5천만~9억3천만원이다.

중랑구는 망우동 염광 시세가 올랐다. 현재 정비구역 신청 준비 중으로 재건축 초기 단지지만 인근에 상봉촉진지구가 위치해 지역개발 기대가 높고 시세도 3.3㎡당 8백~9백만원으로 저렴하다. 실수요를 겸한 투자자들이 꾸준해 매물이 귀하다. 92㎡가 5백만원 올라 2억~2억3천만원.

경기도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06%로 전달(0.01%)보다 0.05%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남양주시(1.24%), 의정부시(0.35%), 과천시(0.25%)는 상승했으며 성남시(-0.15%) 등은 하락했다.

남양주시는 평내동 삼창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2003년 9월 추진위 승인 이후 아직 별다른 추진사항은 없지만 경춘선 복선화 전철(2009년 개통 예정) 평내역이 한창 공사 진행 중이고 저렴해 꾸준히 매수세가 이어지는 상황. 56㎡가 2백50만원 상승한 8천5백만~9천만원.

의정부시는 용현동 주공이 올랐다. 현재 시공사를 이수건설로 선정하는 문제로 행정소송인 상태지만 곧 해결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자가 움직이고 있다. 매도자들도 올 연말 내에 판결이 날 것이라 예상해 매물을 미리 회수하고 있다. 69㎡가 5백만원 상승한 2억~2억1천만원.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2단지가 상승했다. 12월 대선 이후 재건축 규제책이 완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전달보다 매수문의가 늘었으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시세가 소폭 상향 조정된 것. 52㎡가 5백만원 상승한 6억9천만~7억5천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도움말 = 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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