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성이 되려면 찬 바람을 조심하라? 왜?
건강한 여성이 되려면 찬 바람을 조심하라? 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2.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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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 추위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런 추위가 계속되면서 여성들의 속 건강은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차가운 외부 기온으로 생리통이나 질염 등의 여성 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그 동안 소홀했던 자신의 몸을 점검하기 위해 여성종합검진을 받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여성종합검진은 여성 질환의 예방 차원뿐 아니라 미래의 건강을 위해서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검진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는 이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아랫배 통증이 주로 많다. 자궁이상이나 질염 등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기도 하지만 다른 질환이 없이도 단지 아랫배가 아프고 요통까지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연세마리앤여성의원 이정주 원장은 “원래 하복부는 차가운 기운에 민감하여 손상되기 쉽다. 이렇게 되면 대장질환이나 난소, 자궁 내 염증이나 물혹 같은 질환이 생기기 쉬우며 심하면 방광 이상이나 치질, 디스크 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도록 여성의 하복부에는 남성과 달리 피하지방이 많이 있다. 때문에 자궁과 난소 등을 보호할 수 있다. 이 피하지방은 한 번 차가워지면 따뜻해지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여성들은 찬 곳에 서 있거나 오래 앉는 것을 삼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복냉증에 걸려 오랫동안 자궁과 난소 등의 내부 생식기가 차가워지고 가임기 여성들의 경우에는 임신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하복냉증의 경우, 외부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매일 15~20분의 반신욕이나 족욕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계속 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과 진단을 통해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여성검진이 아직까지는 보편화, 개방화되어 있지 않고 인식도 부정적인 면도 있어 산부인과 검진을 꺼리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여성이라면 당연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자신의 현재와 미래의 건강을 위해 여성 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한 여성이 되는 지름길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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