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31일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가 1800만 대(1803만8828대)를 돌파했으며, 2014년 경 2000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10일 국토부에 따르면 1997년 7월 1000만 대를 넘어선 이후 13년 6개월 만으로, 연평균 약 58만 대가 증가한 것이다.
인구수로는 자동차 1대 당 1997년 4.48명에서 올 1월 2.8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1.3명), 일본(1.7명) 등 주요 선진국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 당 자동차 보유대수도 지속 증가해 0.91대에 도달, 1세대 1대의 마이카 시대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연료·차종별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휘발유차 점유율이 1997년 67.5%에서 올 1월 49.7%로 하락한 반면 동 기간 경유차(28.3%→36.1%) 및 LPG차(3.8%→13.6%)는 증가했다. 전기차는 75대(저속전기 65대 포함), 하이브리드차는 1만9989대가 등록돼 그린카 점유율이 0.1%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수입 자동차가 총 52만7000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중 2.92%를 점유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측은 "아직 그린카 초기 시장에 머물러 있어 보급 확대가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며, 한-미 FTA, 한-EU FTA 발효 이후 국내 제작사들의 서비스 및 품질 경쟁력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동차 관련 제도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동차 생애주기에 따른 9대 분야별 정책 과제를 발굴해 올 상반기 중 제도개혁과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금년 내 '자동차교통시스템기본법', '자동차안전법' 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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