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웃장, 스토리북 정류장(情流場) 발간
순천웃장, 스토리북 정류장(情流場) 발간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1.02.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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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에 시작해서 올해 예순이니까 딱 35년 됐어. 그동안 좋은 날도 많았고, 돈 떼이고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던 순간도 있었지...(중략) 나는 평생 이 직업 하나로 살았어.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데까지 가게를 운영할 생각이야. 여기서 좋은 사람들과 막걸리 한 잔씩 나누며 그렇게 살고 싶어“

순천웃장 스토리북에서 발췌한 대목으로 순천웃장에서 35년째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광철물 조권일(60세)씨 얘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에서 시행 중인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이하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시범시장 14곳 중 하나인 전라남도 순천웃장에서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순천웃장 스토리북 정류장(情流場)을 발간했다.

정류장은 정이 흐르는 시장의 줄임말로 웃장의 100년 역사와 42개 점포 상인들의 애환이 담긴 이야기 책이다. 지역의 젊은 사진작가들과 시장상인사진작가, 문전성시 PM단이 함께 참여했다.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행된 이번 스토리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순천시가 주최하고 남도를 이야기하는 사람 주관으로 만들었다.

순천웃장 문전성시 프로젝트 총괄기획을 맡고 있는 모세환 PM(Project Manager)은 “전통시장의 시설이나 건물 등 외형적 변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장 안에 살아 있는 삶의 진솔한 이야기가 시장을 찾게 만드는 힘”이라며 “스토리북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넉넉하고 따뜻한 우리네 삶의 모습과 웃장의 100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았다”고 말했다.

순천웃장 문전성시 PM단(061-751-1316)으로 연락하면 스토리북을 받아볼 수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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