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중·고교 '교과교실제' 전면 도입
2014년까지 중·고교 '교과교실제' 전면 도입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2.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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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중·고교 `교과교실제'가 오는 2014년까지 전국 대부분의 학교로 전면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교과교실제 전면 확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과교실제란 학생이 특성화된 전용 교실로 이동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강의를 듣는 수업 방식으로 2009년 시범 도입돼 현재 전체 중·고교의 약 15%인 806개 중·고교에서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과부는 "교과교실제 도입 후 영어·수학교과 사교육비 경감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제로 영어 교과교실을 운영하는 학교 학생들의 영어 사교육비 지출액이 뚜렷하게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우선 내년까지 일반계 고교에 교과교실제를 도입하고 2014년까지 모든 중·고교로 확대한다.

2014년까지 6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 등을 제외한 전체 중·고교(5,383교)의 약 90%에 교과교실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2012년까지 진로집중과정 등 다양한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한 일반고를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교과교실제 전면 확대를 위해 현행 A, B, C 3개 유형을 '선진형'과 '과목중점형' 등 2개 유형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선진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대부분 교과에 적용하는 것이고, 과목중점형은 학교 선택에 따라 최소 2개 이상의 교과만 적용하는 유형이다. 과목중점형을 도입한 학교는 점진적으로 선진형으로 전환해간다는 방침이다.

농어촌·중소도시 지역의 6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는 최근 학생수 증감 추이, 지역적 필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별도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교과교실을 활용한 창의적 수업모델의 개발·확산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11년 상반기중 국어, 영어, 수학 등 7개 교과의 과목별 수업모델을 제공하고,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교과연구회 지원을 지난해 400개에서 올해는 1,0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과교실제 운영에 필요한 교원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기간제 교사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근무 실적이 우수한 기간제 교원 및 시간 강사를 정규 교원 임용 시 우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과교실제 확대에 따라 행정학급의 의미가 퇴색되므로, 관련 법령을 개해 여 학교급별 교원배치 기준을 ‘학급수’에서 ’학생수’로 변경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상반기까지 시·도별 수요조사를 통해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연내 법령 개정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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