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흑자 24억달러로 연중 최대치
9월 경상수지 흑자 24억달러로 연중 최대치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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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흑자 24억달러로 연중 최대치

9월 경상수지 흑자 24억달러로 연중 최대치
수출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규모 크게 증가

9월 경상수지 흑자가 2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올들어 최대규모로 늘어난 데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

30일 한국은행은‘9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을 발표, 지난달 경상수지가 올들어 월별 최대 규모인 24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전 월에 비해 흑자액이 18억5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 이에 따라 올 1~9월 경상수지 흑자 누계는 29억2000만달러를 나타내 올해 전체로 흑자기조가 확실히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9월 경상수지는 515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상수지의 최대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가 연중 최대규모의 흑자를 내고 서비스 수지 적자폭의 축소에 있다.

상품수지는 추석연휴의 영향으로 수출입 모두 절대규모가 전월보다 줄었으나 통관기준 수출입차가 확대되면서 흑자액이 전월보다 9억4000만달러 확대된 3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도 일정부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비스수지는 계절적 요인으로 해외여행 지급액이 축소되고 특허권 등의 사용료 지급액이 감소면서 전월보다 적자규모가 6억9000만달러 줄어든 17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 수입이 늘면서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2억4000만달러 늘어난 6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이전수지는 3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한편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 증가로 증권투자수지는 유입초를 보였으나 은행부문의 해외차입 상환과 외국인의 직접투자 회수로 35억6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처럼 자본수지 순유출 규모가 커진 것은 한은이 외환시장의 과도한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외환스와프 시장에 개입을 단행했고 당국의 창구지도와 각종 규제 등으로 예금은행들이 해외단기차입을 대거 상환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한은 정삼용 국제수지팀장은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수지상에 순유출이 어느 정도 발생하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환율 하락은 실수요 요인이라기 보다는 시장의 기대가 한방향으로 쏠리면서 나타난 것으로 평가한다”며 “외환시장의 자율조정을 저해하는 과도한 왜곡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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