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매몰지 ‘전수조사 후 오염 관리’
구제역·AI 매몰지 ‘전수조사 후 오염 관리’
  • 편집부
  • 승인 2011.02.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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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정부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정부기관 합동으로 전국 4130여곳의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매몰지 실태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관계부처 및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매몰지 관리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지자체의 매몰지 사후관리 추진상황과 2차 백신 접종 계획, 설 연휴 방역상황 등을 점검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봄철 해빙기를 앞두고 가축 매몰지 관리와 보강 정비를 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행안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가 협력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앞으로 일반 매몰지에 대해 복토, 가스 및 침출수 유공관 보완, 비닐덮개 및 관측정 설치 등 보완·정비 작업을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도록 했다.

아울러 우기로 붕괴 또는 유실 가능성이 있거나 침출수 유출로 상수원이 오염될 우려가 있는 매몰지에 대해서는 사면 안정성 보강, 옹벽·차수벽·우수차단시설을 설치하거나 필요시 매몰지를 옮기는 등의 보강·정비 작업을 우수기 전인 3월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이와 함께 매몰지 조성 주변 마을의 지하수 오염 가능성에 대비해 지자체별로 시급성에 따른 우선순위를 고려해 매몰지 주변 상수도 확충 사업을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상수원 상류 지역을 중심으로 매몰지에 대한 정부합동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경기도와 강원도, 충북 지역의 상수원 인근 지역 매몰지를 대상으로 2월10~16일까지 부실 여부를 조사해 3월 말까지 우선적으로 시설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어 2월21일~3월4일까지는 전국의 매몰지 전체를 대상으로 정부합동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달 초부터 ‘매몰지 관리 TF’를 운영해 온 중대본은 최근 환경부, 경북도 등과 함께 경북지역 상수원 인근 매몰지 89곳을 조사해 61곳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80억원을 들여 옹벽 신축 공사를 하고 있다.

한편, 최근 부산에 구제역 양성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구제역 발생지역은 9개 시·도 69개 시·군·구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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