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소설? 소설계의 한류? <비즈니스>가 한다
한류 소설? 소설계의 한류? <비즈니스>가 한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2.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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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에 관한 달콤하고 강렬한 기억-

[데일리경제]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을 때, 나는 들고 있던 가방을 그만 떨어뜨렸다. 그와 나의 가슴 속에서 둥둥둥, 북소리가 울려 나왔다. 사람의 가슴이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북이 될 수 있다는 걸, 나는 그날 처음으로 알았다. <비즈니스 中>

지난 6일, 첫 키스에 관한 달콤하고 강렬한 기억에 관해 MC가 읽어주며 김정은의 초콜릿이 문을 열었다. 이 구절은 <비즈니스>라는 책의 한 구절을 발췌한 것.

<비즈니스>는 소설가 박범신의 문학적 변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인간 내면의 탐구를 넘어 사회문제를 파고드는 소설이다.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내면화된 시선을 외부로 돌려, 우리 사회의 모순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본이라는 사회적인 폭력 앞에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사회제도의 모순과 반인간성을 드러내 보여준다. 자본주의의 비정함에 일상과 내면이 파괴되어가는 사람들의 풍경을 날카롭게 그려내고 있다.

중국에서 적지 않는 반응을 보임으로써 소설계에 부는 한류 열풍 불리는 <비즈니스>로 문을 연 김정은의 초콜릿에서는 일본에서 신(新)한류를 이끌고 있는 빅뱅의 승리가 출연해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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