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이상, 초기에 잡으려면?
전립선 이상, 초기에 잡으려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2.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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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전립선염, 예방과 초기 증상 판별법

[데일리경제]전립선염은 초기에는 비교적 치료가 쉬운 질병에 속하지만 만성화되면 심한 경우 증상을 가라앉히는 치료 밖에 없는, 치료가 매우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전립선염 증상은 미미하기 때문에 초기에 방치되기 쉽다는 것이다.

어떤 질환이은 예방이 최선이며,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쉬워진다. 전립선염의 예방법과 초기증상에 대해 전립선 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 전립선염 피하려면 성병 예방이 우선

전립선은 여자의 자궁처럼 남자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정액을 내보내는 기능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호르몬 분비와 혈관 기능 등 노화로 인해 나이가 들면 기능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관리를 잘못하면 젊은 나이에도 크게 악화될 수 있다.

전립선염이 생기는 이유 중 많은 경우가 성병이다. 성병으로 인해 급성 요도염이 생기는데, 요도염의 후유증으로 전립선염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무분별한 성관계를 갖지 않는 것이 전립선염 예방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래 앉아 있는 습관도 전립선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주로 경찰관, 소방관, 고시생, 프로그래머, 직업운전사(택시, 버스, 트럭 등) 등이 이 경우인데, 피로가 쌓여 몸이 축 처지는 상태에서 오랫동안 앉아있게 되면, 전립선에 무리가 가해져 전립선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이라면 1시간에 한번 정도 3~5분 정도 걸어다니는 것이 전립선 예방에 제질 좋은 방법이다.

전립선염은 초기에 치료하면 비교적 치료가 쉬운 질병에 속한다. 따라서 문제가 생긴 전립선이 신체에 보내는 신호, 즉. 소변과 통증, 성기능 문제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가지 증상이 초기부터 모두 나타나는 일은 드물고, 보통 한 두가지 증상이 심하지 않게 나타난다.

소변을 다 본 뒤에도 잔뇨감이 남아 자주 화장실을 가게 된다거나, 하복부, 회음부, 고환, 서혜부 등에서 심하지는 않지만 불쾌한 감각이 느껴지고, 발기능력과 지속시간 등 성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대표적이다.

사실, 이같은 증상들은 피곤할 때 한번쯤 경험하게 되는 증상이기 때문에 방치되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자꾸 반복된다면 이는 전립선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 전립선염은 전립선 주변조직의 흥분과 부종을 줄이면 비교적 쉽게 치료된다.

◆ 만성화된 전립선 치료, 한방이 효과적
문제는 전립선염이 만성화 됐을 때다. 전립선염이 만성화되면 소변을 보거나 사정행위시 통증이 심해지고, 회음부에서도 통증이 생기며 심한 경우 골반조직과 허벅지, 허리에서도 통증이 느껴지며, 전립선에 결석이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치료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의학에서는 증상이 심해졌을 때 이를 완화시켜주는 대증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정택 원장은 “만성전립선염은 대부분 비세균성이며, 엄밀히 말해 통상적인 염증이라 부르기도 어려워 검사상으로는 이상이 없는데, 통증, 소변 이상, 성기능 문제 등의 증상만 남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행한 것은 한방이 비교적 치료효과가 좋은 편이라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천연 약물은 신체에서 선택적으로 흡수되어, 혈액을 타고 자발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전립선과 같이 단일 성분의 화학약물이 투과되기 어려운 조직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정택 원장은 “만성전립선염의 치료 기간은 2~3개월 정도가 일반적 이지만 심한 경우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비록 완만하지만 치료가 진행됨에 따라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전립선의 근본적인 환경 회복을 통해 완쾌될 수 있으므로 희망을 갖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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