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축농증으로 인한 입 냄새 방치하면 ‘큰일’
비염, 축농증으로 인한 입 냄새 방치하면 ‘큰일’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2.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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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감기로 생각하고 방치하다 만성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도

[데일리경제]연일 영하 10도 이상 내려가는 한파가 계속되면서 주위에 감기 걸린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감기환자 대다수들은 코를 훌쩍이고, 심한 코막힘, 재채기를 하는 증상들이 단순히 겨울철 감기라고만 생각해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콧물감기는 1~2주면 증상이 좋아지는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수개월에서 1년 내내 증상이 계속될 수 있다.

특히,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난방 기구로 인해 콧속이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습도가 너무 높아 콧물로 흥건하게 젖어 있으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후비루 등의 호흡기질환이 발생한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가운데 1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코 속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알레르기 비염이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초기에 완벽하게 잡지 않으면 70% 이상이 만성비염, 후비루, 축농증과 두통을 동반하여 평생 괴로울 수 있다.

이렇게 알레르기성 비염은 단순히 코질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콧속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면역력이 약해져 축농증(부비동염) 증상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아, 훌쩍훌쩍 코를 자주 마시게 되고, 이는 두통까지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신체의 수분대사와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가 늘 멍하고 기억력도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정작 본인은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고통을 잘 몰라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불편한 질환 중 하나가 후비루 증후군이다. 후비루 증후군이 의심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후비루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괴롭고 견디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어차피 치료해봤자 효과가 없을 것이라 생각해 처음부터 후비루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혜은당한의원 원장 정수경 박사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호흡기 전체와 면역력과 깊은 관계에 있다"며 "따라서 비염 치료시에는 코에만 한정되어 치료하기 보다는 면역력을 강화해주며 치료해야 자가치유 능력이 증가해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 치료뿐 아니라 감기, 천식 등의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많은 이들이 알레르기 비염은 코감기와 혼동돼 질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뿐 아니라 재발이 잦아 난치병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리고 치료해봤자 효과가 없을 것이라 생각해 처음부터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혜은당한의원에서는 이를 대비해 치료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환자들을 위해 고객만족프로그램을 운영, 신뢰를 가지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증상이 나타난다면 식사는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야채와 해조류를 많이 먹고 당분은 되도록 적게 먹는다. 또한, 온도가 낮거나 실내 외 온도 차가 클 경우 점막에 쌓이지 않은 혈관들이 반사적으로 수축을 일으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증상이 있을 때는 실내의 온도와 습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울러 스트레스는 줄이며, 정신적 피로와 육체적 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코의 기능을 저하시키므로 몸이 피곤할 때는 푹 쉬어야 한다. 호흡이 편해지면 몸의 순환과 기운이 좋아져 면역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과 맑은 공기 섭취로 건강을 지킨다면 콧물감기, 알레르기 비염, 그리고 축농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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