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연휴, 서점에 가볼까? 소설 <아이 엠 넘버 포>, <카이로스>…
설날연휴, 서점에 가볼까? 소설 <아이 엠 넘버 포>, <카이로스>…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1.01.31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새해를 맞이한 지도 어느덧 한 달여가 지났다. 설날을 앞둔 지금, 보신각 종소리를 들으며 다짐했던 목표를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점검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독서와 운동을 새해 목표로 삼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어느새 흐지부지되고 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설날 연휴는 흐트러진 생활을 바로잡고, 목표를 재정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독서’와 함께하는 뿌듯한 재충전의 시간

이번 설날 연휴는 닷새, 이틀만 휴가를 낸다면 최장 9일까지도 쉴 수 있다. 이제까지처럼 긴 연휴동안 TV리모컨 버튼만 이리저리 눌러대며 지루하게 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이다. 황금 같은 연휴를 어떻게 보내야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을까?

바쁜 일상에 쫓겨 지친 이들에게는 ‘쉽고 잘 읽히는 책 읽기’를 추천한다. 따뜻한 아랫목에서 달콤한 한과를 먹으며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재미있는 책을 읽는 즐거움은 무엇에도 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감성을 되찾아주는 문학 소설부터 인간관계를 윤택하게 해주는 자기계발서, 그리고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에세이까지 설날 연휴를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는 도서를 소개한다. 적어도 이러한 책 한 권 정도는 독파해야 하지 않을까?

◇ 소설
『아이 엠 넘버 포』(피타커스 로어 저 / 이수영 옮김 / 세계사)
모가도어 행성인들에 의해 파괴된 행성 로리언에서 아홉 아이들과 아홉 명의 보호자가 지구로 온다. 모가도어인에 의해 세 아이가 죽고 주인공인 네 번째 아이가 자신의 운명과 주변 사람들의 삶을 지키고자 투쟁에 나선다. 여섯 권의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이다. 출간 전부터 독자들 사이에서 ‘트와일라잇’과 ‘해리포터’를 능가하는 판타지 소설이라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졌고,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선한 소재와 빠른 전개가 돋보인다는 찬사 속에서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가 제작을 맡아 올해 전 세계에서 영화로 개봉될 예정이다.

◇ 자기계발
『카이로스』(제인 하인리히 저 / 하윤숙 옮김 / 8.0)
카이로스는 고대 수사학에서 쓰인 설득하기에 완벽한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을 뜻한다. 책은 이러한 기획 포착 능력을 극대화시켜주는 친절한 수사학 안내서다. 이기는 설득을 완성하는 힘인 카이로스를 비롯한 각종 수사학 기법들을 쉽고,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책의 내용은 공격, 방어, 의견 일치 등 실제 설득의 단계에 따라 구성됐으며, 로고스· 에토스·파토스와 올바른 시제 사용법, 생략삼단논법 등 수사학의 모든 이론이 담겨 있다. 듣기만 해도 머리가 복잡해 질 수 있는 이런 이론들을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과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역대 정치인의 연설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예를 들어가며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 에세이
『음주사유』(박기원, 김은하 저 / 페이지원)
사랑에 서툴러 술만 마신 남자 박기원, 술 마시느라 사랑할 시간이 없었던 여자 김은하. 두 사람은 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모습을, 기발한 상상력과 해학적 문장을 잘 버무려 저자들만의 특유한 표현방식으로 그려냈다. 최고의 술꾼이라 할 만한 당대의 최고 시인, 두보와 이백을 불러내 가상으로 대담을 나누기도 하고, 나폴레옹이 조선에 표류되어 프랑스의 와인을 그리워하는 상상의 이야기도 설득력 있는 근거들을 가져와 한 편의 스토리로 창작해낸다.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데일리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