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수술 후 관리가 시력을 좌우한다
라식, 라섹 수술 후 관리가 시력을 좌우한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1.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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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등 수술 후 불편함 해소 위해 꾸준한 관리가 중요

[데일리경제]눈이 나빠서 안경을 쓰는 사람 중에는 눈에 손을 대거나 무언가를 삽입하는 게 무서워 렌즈를 끼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눈은 예민하기 때문인데 이런 사람들은 낮은 시력으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라식이나 라섹 수술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라식이나 라섹수술은 이미 대중화된 수술로 현재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통해 건강한 시력을 되찾고 있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어지는 추세다.

더욱이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라식이나 라섹 수술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이 점점 단축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 후 한동안 여러가지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이런 여러 증상 중 부작용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가장 흔히 느끼는 불편함이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의 특성상 건조한 증상이 어느 정도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일부 환자들은 이런 경우 혹시 수술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불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강남하늘안과 조석호 원장은 "라식수술의 경우 각막표층의 신경을 절단하다보니 감각이 둔화되고 그에 따라 반사적으로 분비되는 눈물의 양이 적어져 건조증을 느낄 수 있다"며 "이는 수술 후 자연스러운 증상 중 하나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건조한 상태가 지속돼 불편하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보통 라식 수술 후 각막 신경이 회복되는 데는 6-8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심할 경우 반년 이상 안구건조 증세를 느낄 수 도 있다.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막이 정상을 찾을 때까지 적절한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수시로 넣어주면서 각막 상피를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런 관리방법으로도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안과에서 누점폐쇄 시술을 받아보는 방법도 있다.

누섬폐쇄는 눈물이 빠져나가는 틈을 미세한 마개로 막아주는 시술로 눈물이 각막에 오래 머물게 해줘 건조함을 일시적으로 없애준다. 누점폐쇄 시술을 통해 몇 개월 정도 눈의 건조함을 해결하면 이후 각막의 신경이 재생되면서 수술 이전의 상태로 돌아 갈 수 있다.

조석호 원장은 "라식이나 라섹은 각막표피에 직접 시술하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들은 수술 후 작은 증상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며 "따라서 라식이나 라섹 후에는 자신이 느끼는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라식이나 라섹 수술 후 근시로의 퇴행이 일어나거나 안압(안구 내 압력)의 상승으로 시신경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눈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이런 이상 증세는 개인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른데 증상이 심할 경우 반드시 안과를 재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조석호 원장은 "라식이나 라섹 수술 후에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더 좋은 교정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시술 후 전문의의 조언을 숙지하고 그대로 눈 관리를 한다면 빠른 시일안에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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