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 피부만은 받지 말길
명절 스트레스, 피부만은 받지 말길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1.27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온다. 오랜만에 온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즐거운 날이지만 벌써부터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명절 준비로 분주해질 전업주부들이다. 특히 올해는 혹독한 한파로 장보러 나가는 일부터 음식 장만까지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다.

여드름치료전문 하늘체한의원 네트워크의 최형석 대표원장은 “흔히 명절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런 육체적, 정신적 피로는 우리 피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하면서 “명절 후 전업주부 뿐 아니라 장시간 운전이나 과음, 과식으로 신체리듬이 손상되어 피부가 망가진 사람들의 내원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피부상태는 신체리듬과 균형을 고스란히 반영하기 때문에 연휴 동안 장시간 운전, 폭식, 음주, 밤샘이 이어지면 각종 피부 트러블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한번 망가진 피부는 되돌리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명절 연휴 동안 각별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첫 번째로 앞서 언급한 명절에 따른 스트레스를 잘 다스려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주부들의 경우 갑자기 늘어 난 집안일 때문으로 대부분 피로와 연관이 있는데 피로를 쉽게 푸는 방법으로 족욕을 추천할 수 있다.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탁월하고 뭉친 근육과 신경계 긴장을 풀어주는 데에도 효과적이며 이러한 원활한 혈액순환은 피부로의 영양공급이 잘 되게 한다. 

또 설에 먹다 남은 과일을 이용해 피부에 좋은 팩을 만들 수도 있다. 우선 각질 제거 효과가 뛰어난 사과와 보습효과가 뛰어난 바나나를 같이 갈아 밀가루와 꿀을 적절히 섞어 팩을 만든다.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준 후 과일로 만든 팩을 사용하면 생기 잃은 피부를 혈색 좋고 부드럽게 가꿔준다.

다음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것으로 연휴 동안 먼 친척집을 찾느라 장시간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의 경우 비행기를 탈 경우 건조한 환경으로 피부가 자칫 푸석해 질 수 있다. 특히 차 안의 히터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는 직접적인 원인이므로 히터를 간헐적으로 틀어주되 수시로 물을 마시고 수분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려 피부가 당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명절에 많이 먹게 되는 술과 음식도 피부에 좋지 않다. 특히 술의 경우 과음 후에는 뾰루지가 잘 생기는데 과음을 하면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긴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히드가 피부에 염증을 악화시켜서 여드름과 뾰루지를 유발한다.

이와 함께 설날 음식에 많은 기름진 음식은 피부의 유분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전, 유과, 갈비찜, 등 기름에 굽거나 튀긴 음식들이 피지분비를 촉진시켜 여드름 등의 피부트러블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긴 연휴 기간은 규칙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소와 환경으로 인해 생활리듬이 깨지기 십상이다. 특히 명절연휴 후에는 수면부족으로 피부가 칙칙해지고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돋아나 있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는데 이는 잠을 자는 동안 이뤄져야 할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다.

이번 설 연휴는 여느 때보다 긴만큼 피부가 위험요소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평소 여드름이나 트러블로 고생한 사람들은 앞서 언급된 사항들을 유념해 더욱더 꼼꼼한 명절대비 피부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데일리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