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 수술은 경험이 중요
액취증 수술은 경험이 중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1.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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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제 더 이상 웃고 넘길 문제가 아니다. 땀이 많은 여름에는 당연히 그러려니 하고 얼렁뚱땅 넘겼는데, 유난히 추운 겨울인데도 겨드랑이에 항상 땀이 고였다. 유난히 스포츠를 즐겨, 체대를 준비하고 있는 고3 수험생 이모(18)양. 하지만 그녀는 요즘, 점점 심해지는 듯한 암내 걱정에 수업도 제대로 못 받을 정도이다. “체육복을 갈아 입을 때, 교실 안에 행여 암내가 날까봐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남자 친구들도 함께 수업을 받고 있는데...”라던 그녀는 “나중에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운동을 계속하게 될 텐데,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하루 빨리 치료를 받고 싶다. 스트레스도 이런 스트레스가 없다.”고 말했다.

#-2
암내가 싫다. 추운 겨울이지만, 암내는 계절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있다. 회사원 유모(30)씨의 고민이다. 때문에 그의 겨울철 패션은 항상 비슷하다. 안쪽은 얇게, 반면 바깥쪽은 무척 두껍게 입는다. “주로 난방이 비교적 잘 되는 실내 근무를 하기 때문에, 업무 시간 중에는 몸에 땀이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두꺼운 겉옷을 벋고, 얇은 옷만 입고 지낸다.”던 그는 “하지만 일시적인 방편일 뿐, 집에서 샤워를 할 때면 겨드랑이에서 시큼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지금은 차라리 겨울이라 다행이지만, 앞으로 다가 올 여름이 벌써부터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일명 ‘암내’라 불리는 액취증은 겨드랑이 같이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에서 발생한다.

액취증 특허 기술로 치료하는 서울성형외과 관악클리닉 김헌곤 원장은 “겨드랑이에는 지방산 등을 배출하는 아포크라인한선이 있는데, 사춘기를 지나면서 이곳의 작용이 활발해진다. 이런 상태에서 땀이 나면, 피부 표면 세균에 의해 암모니아 등을 형성하며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암내, 즉 액취증이다.”며 “액취증은 남자보다 여자, 마른 사람보다 뚱뚱한 사람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유전적인 성향이 크며 자연스럽게 치유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액취증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더운 여름은 땀으로, 추운 겨울은 두꺼운 옷으로 인해 겨드랑이에 땀이 차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고민거리인, 암내를 희화하는 경향이 많아 상담조차를 꺼리는 사람들도 많다.

김헌곤 원장은 “개인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겨드랑이 냄새는 있다. 때문에 무조건 땀이 많다거나 암내가 난다고 해서 액취증 환자는 아니다. 땀이 많이 나는 것은 다한증으로 분류되고 또한 이런 증상이 반드시 액취증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땀 때문에 옷 색깔이 노랗게 변해 흰옷을 못 입는 사람, 유독 겨드랑이가 축축하게 젖는 사람, 귀지가 축축한 사람, 직계 가족 중 액취증 치료를 받은 사람, 다른 사람이 느낄 정도로 불쾌한 냄새가 나는 사람, 이로 인해 자신감을 상실한 사람을 액취증 환자로 분류한다. 이럴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성형외과는 액취증에 관한 SIT치료로 실용신한특허를 받았다.

서울성형외과 관악클리닉 김헌곤 원장은 “2010년 봄, 53명의 사람에게 SIT 치료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을 받은 사람 모두 수술 자체의 만족이 높았지만, 6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환자의 상태와 냄새 유무를 관찰했다. 6개월에 걸친 임상실험 결과, 놀랍게도 재발률은 0%였다.”며 “특허 받은 SIT 수술은 직접 절개하지 않고 특수 고안된 흡입기를 사용, 기존의 절개법에 비해 수술시간과 통증이 현격하게 줄였다. 수술은 40분 정도 소요되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또한 압박붕대로 고정하는 기간은 3일로 줄어 빠른 사회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절개를 하지 않아 환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으며, 0.5cm 정도의 흉터만 남아 수술 후에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겨드랑이 피부 주름과 합쳐져 눈에 거의 띄지 않고 혈종, 부종 등의 부작용도 거의 없어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수술이다. 또한 SIT수술 뿐 아니라 10년간 4,500명을 치료한 액취증 수술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10년 동안 재발률이 4%이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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