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키커로 나선 선수는 구자철, 그 다음으로 이용래, 홍정호가 1번에서 3번 순번으로 나섰으나 결과는 모두 실축, 0-3으로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조광래 감독의 승부차기 키커 선택이 잘못되었나 여부로 논란이 뜨겁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히딩크 감독은 첫번째 키커로 경험이 많은 베테랑 황선홍 선수를 내세웠고, 황선수는 골로 팀의 자신감을 드세웠다. 마지막 키커는 홍명보로, 골을 성공시키며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아시안컵에서 맞붙은 일본은 팀의 간판인 혼다를 내세웠다. 정규 경기시간동안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혼다지만 기회를 줬고 첫 골을 성공시켜 사기를 높였다.
이에 반해 조광래 감독은 신예이거나 국제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로 1번부터 3번까지 순번을 짰고,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을 의아하게 했다.
승부차기의 상식으로 통하는 순번은 국제경험이 많거나 베테랑 선수가 1번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기때문에 나오는 아쉬움때문이겠지만 박지성이 1번으로 나섰으면 어땠을까.
박지성은 팀의 정신적 지주임에 틀림없고, 그의 역할을 다 하지 않았을까.
승부차기에서 결국 조광래 감독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고 전후반 90여분, 연장 30분동안 혈투를 벌이며 2:2를 만들어놨던 선수들의 노력은 물거품되며 허무하게 일본에 승리를 헌납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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