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치료법’으로 갱년기 여성의 피부고민 끝!
‘안면홍조치료법’으로 갱년기 여성의 피부고민 끝!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1.22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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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안면홍조 치료, 자율신경 안정과 신진대사 조절로…

[데일리경제]자영업자 정모씨(51세)는 2년 전 폐경이 되었고, 수 년 째 안면홍조로 힘들어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술 마신 것처럼 얼굴이 후끈거리다가 전신에 열이 오르고 땀이 나면서 가라앉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뺨이 붉어지고 피부가 벗겨지면서 각질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면서 모세혈관의 일부가 터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정모씨는 원래 있었던 갱년기 우울증이 악화되고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갱년기 증상과 안면홍조에 좋다는 건강식품을 복용해보기도 하고 안면홍조와 같은 피부질환에 효과가 좋다는 화장품도 써봤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처음 안면홍조가 발병했을 때는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연고를 바르고 약을 복용했다. 처음에는 약간 좋아지는 듯하다가 완전히 낫지 않고 계속 피부가 얇아져서 혈관이 비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급히 연고를 중단하였더니 피부 각질이 빠르게 증가하고 가려움증이 심해 고민하던 중 딸의 권유로 한방 치료를 받아 보기로 했다.

한방 요법으로 안면홍조가 치료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지만 한약을 복용하기 시작 한 뒤에 상열감과 각질 발생이 줄어들었다. 한 달을 복용한 뒤, 노출된 모세혈관이 점차 사라지면서 안면홍조가 치료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피부 연고나 마사지 크림을 사용하지 않고 피부가 좋아지는 한의학적 안면홍조 치료법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49세 전후에 난소의 기능이 퇴화하여 생리가 멈추는 폐경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 시기를 갱년기라고 한다. 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이 바로 상열감에 의한 안면홍조이고 특징은 안면홍조와 발한증이 같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우울증, 골다공증, 수면장애, 안구건조증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안면홍조증이란 모세혈관의 신경이 쉽게 자극 받거나 혈관 활성물질에 의하여 혈관의 평활근이 이완되어 혈관이 확장되고 늘어난 혈관을 통해 더운 혈액이 피부에 많이 가게 되므로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갱년기 여성은 하루에도 여러 번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안면홍조증이 큰 질병은 아니지만 갱년기 여성의 경우 대부분이 우울증과 안면홍조가 겹쳐서 나타나기 때문에 대인기피증으로 발전하기 쉽고 그로 인하여 우울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피부과를 찾아 연고나 약을 처방 받지만 일시적으로 증상이 개선되어도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혈관 레이저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아졌지만 피부상태에 따라 제약이 있고 안면홍조가 나타난 근본적인 원인이 개선되지 않으면 재발할 확률도 높다.

정모씨가 한약을 복용했던 편강한의원 서초점 이아라 원장은 “안면홍조란 인체 내부의 여러 원인으로 인한 열 균형 부조화가 피부로 반영된 증상이다. 스트레스의 심화 등으로 심장과 간의 열이 얼굴로 올라오거나 상열하한증으로 상초 부위에 열이 몰려 있거나 갱년기 성호르몬 기능 저하로 인해 수승하강이 안 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한의학적 치료는 인체의 열 불균형을 바로잡아 안면에 몰리는 열을 분산시키고 두한족열, 흉한복열을 이루어주면 근본적인 치료가 되어 안면홍조를 근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안면홍조증이 있는 분들은 맵거나 열량이 높은 음식, 초콜릿, 견과류,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콩이나 두부 같은 여성호르몬 역할을 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과 더불어 금주·금연을 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도록 하며 의복은 시원하고 느슨하게 입고, 스트레스 상황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이아라 원장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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