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예방, 쾌적한 환경이 최선
비염 예방, 쾌적한 환경이 최선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1.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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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날씨가 춥다고 창문을 꽁꽁 닫고 있으면 비염이 악화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비염 환자들은 코가 예민해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공기의 상태나 냄새에 잘 반응한다. 때문에 공기 중의 오염도가 높으면, 오염물질이 코를 자극해 비염이 재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비염환자들은 피씨방 같은 밀폐된 곳이나 공기가 탁한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또한 춥다고 창문을 닫아두기 보다는 1시간에 한번 정도는 환기를 시켜 공기를 정화시키는 것이 좋다. 겨울철은 가습기와 난방기기 사용으로 공기가 오염되기 쉬운 조건이므로, 공기정화기 사용이나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해 주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자극물질인 항원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코 질환으로, 알레르기성 항원이 신체에 침입했을 때 코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나타난다. 따라서 집먼지나 동물의 털,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 항원이 코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청결 외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 또 있다. 바로 ‘습도’다. 건조해지면 비염 발생률이 두 배 이상 높아지므로 습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따라서 비염 환자가 있는 가정은 항상 가습기를 틀어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하고, 가습기에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어야 한다.

비염은 특히 감기를 오래 앓거나 과로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평소 다양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균형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또한 시간을 정해 운동을 하는 것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므로 실천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 박사 라경찬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면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의 특징적 증상이 나타나며, 목 뒤로 묵지근한 가래가 넘어가는 후비루 증후군도 발생한다.”며 “보통 감기는 2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치유되는 데 비해,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물질이 사라지지 않으면 지속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특정한 환경에서 증상이 나타나거나 2주 이상 증상이 이어지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비염에 침, 뜸 등의 침구치료를 이용해 보조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며 “이 침구치료는 약물요법을 능가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침 치료로 아프지 않으면서 침 치료와 같은 치료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원장은 최근 뛰어난 효과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쾌비고’요법을 소개했다.

쾌비고 요법은 일주일에 한번 치료하며, 치료횟수는 평균 10회 정도가 된다. 특히 일체의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뿐만 아니라 만성비염, 급성비염 및 축농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쾌비고는 혈위첩부법을 이용한 것인데, 이것은 혈자리에 고약을 직접 붙이며, 침구치료를 응용한 것이다. 이는 침과 뜸이 혈자리를 자극하는 대신 해당 약물이 혈위를 자극하여 약리작용을 통해 신체의 기능을 조정하고 기의 흐름을 잘 통하게 하는 것이다.

비염은 체온이 떨어지면 더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모자나 머플러를 통해 체온 유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적인 식사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도 비염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한의학 박사 라경찬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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