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길과 서부간선로' 지하화 본격추진
'제물포길과 서부간선로' 지하화 본격추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1.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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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서울 서부지역의 주요 교통축이자 상습정체 구간인 제물포길과 서부간선도로에 지하터널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서울 제물포터널 민간투자사업(제물포길 지하화)추진에 대한 동의안'이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제3자 제안 공고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제물포터널 사업은 양천구 신월동 신월나들목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이르는 9.7㎞ 제물포길 지하에 양방향 4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한다.

시는 '제물포 지하터널'이 건설되면 출퇴근 시간에 40분 이상 소요되는 신월IC~여의도 구간이 최대 10분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시는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오는 6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민간사업자와 세부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예산은 5231억원으로 시는 보상비를 제외하고 최대 83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나머지는 민간사업자가 조달하고 30년 동안 통행료를 받아 비용을 보전하게 된다.

시는 이번 제3자 공고를 통해 건설보조금 및 통행요금 등을 조정해 시민 부담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한편 서부간선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한 `서부간선 지하도로 사업`은 올해말 착공해 2016년 개통될 예정이다.

서부간선 지하도로는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부터 금천구 독산동 시흥대교 부근의 11km지하도로(왕복4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약 59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서부간선지하도로 사업은 서울제물포터널과 같이 민간자본을 유치해 유료도로로 운영될 예정이며, 통행료 등은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시는 서부간선 지하도로가 완료되면 영등포·구로·양천·금천 등 서울 서남부권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2014년 개통 계획인 강남순환도로와도 바로 연결돼 서울 서남부권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 도시안전본부는 "제물포터널과 서부간선로 지하터널이 개통되면 교통흐름이 원활해지고 주변환경이 개선 돼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 되었던 서울 서남권 지역의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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