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프린세스의 초반 인기 비결은 단연 ‘여신’급 미모 김태희의 망가지는 연기다. 마스카라가 다 흘러내릴 정도로 울고, 화장실이 급하면 손으로 엉덩이를 틀어막는 등 막나가는 역할이지만 예쁘기만 하다. 그 비결은 단연 희게 다 드러나는 치아다.
예쁜 치아를 만드는 비결에 대해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의료진들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 김태희 가지런한 치아, 알고보면 교정?
김태희의 얼굴이 가장 예쁜 때는 언제일까. 망가져도 예쁘고, 울어도 예쁘지만 가장 예쁠때는 가지런한 치아를 드러내고 웃을 때라는데 대부분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실제로 김태희 스스로도 작년 KBS 2TV ‘승승장구’ 방송에 출연, 치아교정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스플란트 치과병원 안면치아교정센터 허재식 원장은 “김태희는 데뷔 초에도 예뻣지만, 살짝 돌출된 치아를 가지고 있어 아래턱이 도드라져 보이고, 인상도 강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단정하고 지적인 이지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희고 가지런한 치아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정치료다. 교정치료는 외모를 위해서 뿐 아니라 씹는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도 치아 배열이 좋지 않을 경우 꼭 하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을 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영구치가 모두 나오는 만 12~13세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인 교정도 많이 하는 추세다. 이유는 과거와 달리 겉으로 티나지 않는 교정 장치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투명교정장치인 ‘인비절라인’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고 통증이 적은데다 구강관리가 편리해서 인기가 있다. 다만, 교정장치 탈락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의 협조가 안되면 치료효과가 떨어지는데다 치아를 뽑고 나서 해야 하는 교정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에는 설측교정장치인 ‘인코그니토’가 주목받고 있다. 밖에서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발치가 필요한 교정에도 좋으며, 과거 설측교정장치와 달리 정밀한 CAD/CAM을 이용해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된, 작은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약간의 훈련만 받으면 발음에 거의 이상이 없고, 교정이 끝나는 시기까지 짐작이 가능한 최첨단 교정방법이다.
단, 인코그니토나 인비절라인은 별도로 교육을 받은 치과의사만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쪽 모두 가능한 치과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
◆ 미백시술은 치과에서 ‘정품’ 확인해야
김태희 미소의 정점으로 하얗고 깨끗한 치아를 꼽는 이들도 많다. 이는 치아미백을 통해 가능하다. 치아미백은 크게 치과에서 시술받는 방법과 집에서 하는 ‘자가미백’이 있다.
치아미백 시술법 중 가장 좋은 것은 치과에서 시술받는 것을 우선으로 하되, 자가미백을 보조로 하는 것이 좋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미백 키트는 주성분인 과산화수소 농도가 15%인데 비해, 집에서 사용하는 미백키트는 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단, 치과에서 시술한다면 ‘정품’ 미백키트를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허가받은 미백키트는 삼일제약의 ‘ZOOM2’ 등 2개 제품이 있다. 또, 집에서 하는 자가미백은 에스플란트치과에서 운영하는 ‘W치아미백’과 같은 환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치아성형도 최근 많이 선택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라미네이트’인데, 치아 표변을 0.3~0.5mm 정도 삭제한 뒤 세라믹 박편을 붙이는 시술로 인조손톱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최대 2주정도면 예쁜 치아를 가질 수 있다.
최근에는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등 일부에서 시술하고 있는 ‘이맥스 라미네이트’가 자연치아의 색조와 투명도를 99% 재현하는데다 기존 라미네이트에 비해 5배 이상 튼튼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아무리 예쁜 치아도 관리 안해주면 망가져
치아가 라미네이트 시술을 하기엔 너무 심하게 깨져 있거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CAD/CAM을 이용한 초정밀 컴퓨터 기술로 만들어지는 라바 올 세라믹(LaVa all-ceramic systeam)이 추천할만 하다. 중금속이 들어 있지 않아 부작용이 없고, 자연치와 유사한 빛 투과성을 지녀, 강한 및 아래서도 자연스럽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손병섭 원장은 “예쁜 치아를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치아교정이지만 치아성형도 한가지 선택이 될 수 있다”며 “다만, 라미네이트는 꾸준히 관리해 주지 않으면 남아 있는 치아가 상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 등을 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잇몸이 치아를 너무 많이 덮고 있어 치아가 짧아보이는 경우에는 ‘잇몸성형을 선택할 수도 있다. 잇몸성형은 간단한 부분 마취 후 레이저로 잇몸 일부를 절개해주는 하는 시술로 시술시간도 짧고, 3~7일이면 자연스러운 잇몸 라인을 가질 수 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정택 원장은 “사실 아름다운 치아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치아미백을 한 뒤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흡연을 한다면 금방 누렇게 변하므로 주기적으로 치과에 들려 스케일링 등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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