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치 자전거' 수리해 저소득층에 기증
서울시, '방치 자전거' 수리해 저소득층에 기증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1.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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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서울시가 장기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수리해 저소득층에 전달했다.

17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0년 방치 자전거 처리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에 장기 방치돼 있는 자전거 6133대를 수거, 그 중 재활용 가능한 자전거 1000여 대를 수리해 저소득층에 기증하고 5133대는 고물상에 매각해 1000만 원의 세 수입을 올렸다.

시는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방치 자전거 광역통합시스템을 도입, 자치구에서 자체 처리하던 방식에서 시·자치구·수거업체가 각각 업무를 분담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자치구에서는 방치 자전거 발생 확인과 이동 안내문 부착을 하고, 10일 이상 경과해도 찾아가지 않는 자전거에 한해 수거한다.

또한 업체에 kg당 120원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자전거 수거를 요청하고, 업체는 방치 자전거를 수거해 재활용 가능한 것은 수리하고 나머지는 분해해 필요한 부품을 사용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30일부터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방치 자전거의 업체 보관기간이 기존 54일에서 24일로 대폭 단축돼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올해도 도시 미관과 보행 환경을 해치고 있는 방치 자전거를 강력히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달 중 방치 자전거 통합처리를 위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eoul.go.kr)를 참조하거나 서울시청 보행자전거과(02-6361-383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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