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의원 공식사과…한나라당 형사 고소
이석현 의원 공식사과…한나라당 형사 고소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1.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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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아들의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 제기와 관련 공식 사과했다.

14일 이석현 의원은 전현희 대변인을 통해 서면브리핑을 내고 "서울대 로스쿨 당국자의 설명을 존중하며, 스스로 조사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공개 석상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며 "안상수 대표와 가족, 서울대 로스쿨 측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석현 의원은 "작년 국감때 그런 소문이 있었는데 이번에 믿을만한 곳으로부터 제보가 있어서, 이런 말이 있으니 우리당의 해당상임위가 조사해보라고 의총 때 말했던 것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정확한 사실관계가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표해 이런 일이 있었던 점 당으로써 국민여러분께 당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들을 걱정끼쳐 드린데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석현 의원께서 진지하게 사과하는 유감의 뜻을 표한 만큼 이 점을 너그럽게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사과와 관계없이 예정된 법적 절차를 그대로 밟아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석현 의원의 사과는 사과"라며 "예정된 법적 절차를 그대로 밟아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또 "이번 사안은 이석현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의 근거 없는 폭로정치, 아니면 말고 식 정치공세를 뿌리뽑아야 된다는 생각에서 이 문제를 보고있다"면서 "이석현 의원이 사과했다 하더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법적 절차는 계속 밟아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서울 남부지검에 민주당 이석현 의원과 박지원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남부지법에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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