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증가하는 ‘라식수술’ 주의할 점은?
겨울철 증가하는 ‘라식수술’ 주의할 점은?
  • 김성규 기자
  • 승인 2011.01.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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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진 햇볕에도 강한 자외선 위험 높아…스키 등 겨울 스포츠로 인한 외상 위험도
-환자 스스로 사후관리 노력 필수…수술 후 조금이라도 이상 발생 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데일리경제]겨울방학에 돌입한 학생들과 설 연휴를 앞둔 직장인 등 많은 사람들이 겨울을 맞아 라식수술 및 라섹수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물론 예전과 달리 라식 및 라섹 수술의 수술기간이나 회복기간은 훨씬 짧아져 평상시에도 시술을 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지만 충분한 회복기간을 두고 만족스러운 수술결과를 얻고 싶다면 조금이라도 여유로운 시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안과 전문의들은 지금처럼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에 라식·라섹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 후 사후관리에 좀더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남하늘안과 조석호 원장은 "겨울철에는 강한 자외선 및 외부 충격 위험이 있으며 특히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쉬워 라식·라섹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거나 빙판길을 지날 때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 눈에 충격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식 수술 후 주의해야 할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자외선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겨울은 봄,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햇빛이 약해져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리 겨울철이라도 자외선은 끊임없이 우리의 눈을 자극하게 된다. 더욱이 지금처럼 많은 눈이 내릴 경우 하얀 눈에 반사된 자외선 지수가 평소보다 몇 배나 높아질 수 있어 우리 눈의 피로도가 역시 증가할 수 있다.

또한 겨울은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다 보니 안구건조증의 위험 역시 심해진다. 안구건조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구건조증을 제때 치료받지 않을 경우 시력저하는 물론 각막손상으로 인한 각막염으로 까지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TV나 컴퓨터, 최근 확산된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을 금하고 난방으로 건조한 실내에 있을 경우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조석호 원장은 "겨울철 라식 수술 등 시력교정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의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며 "수술 후 시력이 회복되고 불편한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도 사후 관리는 꾸준히 지속해야 하며, 혹 문제가 생겼을 시 즉시 병원을 찾아 안과전문의의 면밀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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