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고 소문 난 '배꼽가슴성형' 왜 많이 안할까?
좋다고 소문 난 '배꼽가슴성형' 왜 많이 안할까?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1.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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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및 흔적 거의 없이 완벽한 성형 가능…수술 당일 일상생활도 문제 없어
-숙련된 기술과 고가의 의료장비 부담으로 보급 더뎌

[데일리경제]배꼽을 통한 가슴성형이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는 현재 시술 중인 가슴성형 수술법 중 가장 통증이 적으면서도 성형 흔적이 전혀 남지 않는 수술법이다.

배꼽 안쪽의 1~2센티미터를 절개해 가슴 아래까지 보형물이 주입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시술하기 때문에 배꼽 이외에는 어떤 곳에도 수술 흔적이 남지 않아 시술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기존의 가슴 성형수술이 최소 1시간 이상은 걸리는 데 반해, 배꼽 수술의 경우 30분 안에 수술이 가능하며 어깨로 가는 근육을 건드리지 않아 수술 당일에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배꼽을 통한 가슴 성형수술은 일부 성형외과를 제외하고는 시술 가능한 병원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일반적인 가슴성형 수술법에 비해 보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기 때문인데, 아직까지 국내에는 이런 기술을 지닌 전문의가 거의 부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신의 성형 수술 방법인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기 때문에 고가의 의료 장비를 필요로 한다는 점도 수술법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내에 처음 배꼽 가슴성형수술법을 도입한 압구정필성형외과 김잉곤 원장은 "일반적인 겨드랑이 수술법의 경우 어깨로 가는 근육 밑을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오래 가는 문제가 있다" 며 "하지만 배꼽을 통할 경우 이런 우려를 없앨 수 있는데다 혈종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률도 훨씬 낮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배꼽을 통한 가슴 성형은 이미 미국 성형외과학회 등에서 그 효과를 인정받은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각 대학병원과 학술대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아직까지 널리 보급되지 않은 만큼 수술 시 숙련된 기술의 전문의와 필요한 의료장비를 갖춘 병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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