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30대 초반의 직장인 강 모씨는 어느 날부터, 왼쪽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그 다음으로 점점 오른쪽 손가락 관절이 통증이 오기 시작하더니, 이후에는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직장 동료가 심각한 류마티스 증상을 앓다 나은 것을 옆에서 본 강 모씨는 설마하는 마음에 병원에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류마티스’였다. 직장 동료가 한의원에서 류마티스 치료를 받으면서 양약을 거의 끊고 많이 호전되는 과정을 지켜본 강씨도 한방으로 치료를 해보기로 했다.
강씨의 경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 관절이나 무릎, 손목 등의 강직감이 느껴지는 ‘조조강직’ 현상은 없기에 아직은 초기 상태로 진단을 내렸다. 조기 진단, 조기 치료를 할 수 있는 다행스러운 경우이다.
한방에서는 류마티스 증상을 ‘자가면역질환’, 즉,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뇌수막염이나 알러지성 비염 모두 면역력 이상이 생겨서 나오는 증상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강씨의 몸 상태의 면역력이 떨어진 것은 1년 전부터 그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거라고 전문의는 말한다.
강씨는 류마티스 초기 증상이라 치료 과정이 비교적 수월했다.
한약 복용, 턱관절 교정치료, 경추 및 척추 교정치료, 봉독 요법과 침 요법을 함께 병행하여 치료가 시작되었고, 더불어 음식 조절과 생활 습관 관리까지 체크하였다.
특이할 점은 강씨의 야행성의 생활 습관도 교정하기 시작했는데, 보통 잠을 일찍 자야 몸의 면역 체계가 더 안정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치료 약 한 달이 지난 후, 손가락 같은 작은 관절의 통증은 거의 호전이 되었고, 무릎 및 팔꿈치 통증은 지속되었으나, 함께 다니던 양방 병원에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를 아플 때만 복용하라는 처방이 내려진 것은 상당히 좋은 치료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이후에도 지속되는 치료 과정에서 강씨는 조금만 무리해도 팔꿈치와 무릎이 아파왔다.
유창길 한의원의 유원장은 이 시점의 치료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과격한 운동이나 등산을 한 것도 아닌데, 육체적으로 조금만 무리하거나 과로 하게 되면 바로 관절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류마티스의 중요한 특징이기도합니다. 이럴 때 충분한 휴식을 잘 취하는 것이 우선이고 이후에 서서히 관절,인대 운동을 시작하면서 관절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지속적인 치료 후, 관절 통증이 거의 사라지고 혈액 검사상으로 정상범위의 결과가 나왔다. 그래도 치료는 지속되었다.
“특히, 강씨의 경우, 발병 초기 단계에 진료를 시작하여 상당히 빠르게 호전되는 결과를 보였지만, 막바지 치료 단계는 앞으로도 류마티스가 더 이상 발병하지 않도록 확실히 몸의 면역력을 조절하여 안정,유지시키는 과정으로 중요합니다. 그 이후에 더 이상 한의원을 내원하지 않아도 한동안은 음식과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해야 하고요.”
류마티스 치료 3단계 과정
유원장은 한방에서 류마티스 치료 단계를 3단계의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2단계: 면역 증강 단계---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과정. 상태에 따라 체질 한약 복용하며 양약 복용 중이면 약 복용을 끊는 단계. 가장 핵심적인 과정.
-3단계: 관절 강화---관절을 구성하는 뼈를 비롯한 인대,힘줄과 같은 조직 강화의 과정. 한약 복용 및 상태에 따라 봉독요법, 약침요법, 부항요법, 뜸요법 등이 병행. 류마티스의 재발을 막는 치료 단계.
자가면역질환은 면역력 이상 반응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라,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강씨의 경우, 조기에 치료를 하여 빠르게 호전되어 완치되는 결과가 나왔 듯이, 류마티스는 조기 발견,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도움말 자문의: 유창길 한의원 www.ra7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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