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뻥 뚫리는 알레르기 비염·축농증 치료법은?
코가 뻥 뚫리는 알레르기 비염·축농증 치료법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1.1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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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훌쩍’ 재발 잦고 치료 어려운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

[데일리경제]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부는 요즘, 알레르기 비염이 성행하고 있다. 비염은 갑자기 콧물이 흐르기도 하고 코막힘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여 결국 비염약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된다. 대부분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천식 환자들은 요즘 같은 겨울이면 시도 때도 없이 불어대는 찬바람과 간간히 쏟아지는 눈으로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부비동염), 기관지 천식이 악화된다.

얼굴 중앙에 자리한 코는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가장 먼저 거치는 인체기관이다. 숨을 쉬면서 들이마신 공기는 0.25초만에 인체에 적합한 온도인 35도로 만들어진다. 코는 공기 속 이물질을 제거하는 정화기능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이러한 콧속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비염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그 중 알레르기 비염은 콧속으로 들어온 이물질이 염증을 일으켜 발병한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원인 물질로 알려진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찬 공기 등에 코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코가 이 같은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면역체계의 식별 능력이 떨어져 위험하지 않은 물질에 대해서도 과민하게 반응해서다. 면역체계의 식별 능력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떨어진다. 몸이 허약하거나 병원균들의 침입에 대한 내성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소아비염이 자주 나타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부비동염), 천식 모두 호흡기 질환이다. 호흡기는 코, 기관지, 폐로 이뤄지는데, 중심은 ‘폐’이다. 폐는 탄산가스를 버리고 산소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폐의 기능이 약해지면 편도의 기능이 떨어진다. 편도선이 약해지면 면역체계의 식별 능력도 떨어진다.

알레르기 비염 전문 한의원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대표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등 호흡기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을 폐가 상했거나 폐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라며 “인체의 기도는 코에서 폐까지 하나로 연결돼 있어 알레르기 반응이 동시에 일어나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부비동염) 등 호흡기의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폐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고 서 원장은 말한다. 폐 기능이 원활하면 편도선이 튼튼해지고 면역력이 높아진다. 편도선의 임파구는 혈관 속의 산소를 여러 장기로 운반하는 적혈구와 인체로 들어온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세균과 싸우는 백혈구가 흘러나오는 곳이다. 적혈구와 백혈구의 활동이 왕성해지면 전체적인 신체 면역력이 높아지고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해 동반되는 축농증, 결막염, 중이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편강한의원이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으로 개발한 ‘편강탕’은 이러한 원리에 착안하였다. 서효석 대표원장은 “편강탕은 폐를 맑게 하는 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사삼(더덕), 길경(도라지) 등 10여 가지 약재를 황금비율로 배합해 개발한 것으로 폐를 깨끗하게 하는 효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라며 “호흡기의 중심에 있는 폐가 건강하면 편도선이 튼튼해지고 면역력이 높아져 호흡기질환이 치료되는 효과로 연결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 폐의 6분의 1 정도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등 몸 관리만 제대로 하면 폐 전체를 쓸 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운동법으로는 등산이 있다. 산에 오르다 보면 평소보다 폐를 많이 활용하게 된다. 건강한 폐를 원한다면 금연도 필수이다. 공기 좋은 곳을 찾아 이사를 떠나는 이도 있는데 그보다 폐를 건강하게 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맑은 공기만큼이나 그 공기를 담는 폐가 깨끗해야 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조기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 스스로가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주변 환경을 관리하면서 악화 요인을 피해야 한다. 또한 면역력과 자가치유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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