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2주 이상 지속되면 알레르기 비염 의심!
감기 2주 이상 지속되면 알레르기 비염 의심!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1.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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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작년 유행했던 신종플루가 최근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며칠 전 대구의 3세 남아가 신종플루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종플루로 인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작은 감기 증상에도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만약 감기약 처방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2주 이상 감기가 지속된다면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요즘처럼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은 감기이다. 최근 연말모임이나 행사가 끝나고 신체 리듬의 변화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럴수록 감기 예방에 철저해야 한다.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영양상태가 좋지 못해,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게 되면 감기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감기는 그 자체로도 여러 나타나는 증상으로 인해 고생스럽지만, 그 보다 더 무서운 것은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몸속으로 침범해 콧물감기, 목감기, 기침 증상이 나타나게 하는데, 심할 경우, 축농증과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 증세를 보인다. 특히 평소, 코건강이 좋지 못한 사람들은 비염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비염은 치료도 오래 걸리고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참을성을 갖고, 긍정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특히 비염은 습도에 민감하므로, 비염환자라면 겨울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가습기를 틀어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한다. 또한 비염환자는 먼지에 취약하기 때문에, 항상 집안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한의학 박사 라경찬 원장은 “비염의 치료는 이러한 바람직한 생활 습관이 기본이 돼야 하지만, 증상이 진행된 경우라면 물리적인 치료가 불가피하다.”며 “최근 개발된 고약 치료제인 쾌비고는, 비염을 쉽게 치료할 수 있어 환자들의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이어 “쾌비고는 혈위첩부법을 이용한 것인데, 이것은 혈자리에 고약을 직접 붙이며, 침구치료를 응용한 것.”이라며 “이는 침과 뜸이 혈자리를 자극하는 대신 해당 약물이 혈위를 자극하여 약리작용을 통해 신체의 기능을 조정하고 기의 흐름을 잘 통하게 한다.”고 치료 원리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쾌비고는 인당혈을 치료부위로 선택한다. 그 이유는 인당혈이 각종 비질환에 상용되는 주혈중의 가장 최근에 알려진 혈자리로서, 비염 치료에 특효가 있기 때문이다. 인당혈은 해독시키고 막힌 것을 뚫어 주며 부은 것은 내려주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성질이 있는데, 이와 함께 쾌비고의 약리작용이 같이 반응하여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뿐만 아니라 만성비염, 급성비염 및 축농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쾌비고는 두 장의 반창고로 되어 있고, 그 사이에 고약이 들어있어서 고약을 붙인 자리의 피부에 물집을 조금 만들어서 진물이 나게 하는 것인데 진물이 많이 나야 효과가 좋다. 보통 3-4시간에서 하루정도가 되면 진물이 나는데 고약이 들뜨든지 고약 주위가 지저분해질 정도가 되면 때낸다. 때낸 고약은 다시 붙이지 않으며, 진물이 나면 고약의 효과가 일주일 정도 지속된다.

비염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숨 쉬는 데 불편을 초래하므로 환자들에게 무척 성가신 질환이다. 또한 치료가 쉽지 않아, 한번 걸리게 되면 계속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비염을 일으키게 하는 집 먼지와 애완동물은 가급적 멀리하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한의학 박사 라경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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