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치과 변창원 원장 "찬바람만 불어도 시린 치아 어떻게 할까?"
일산 치과 변창원 원장 "찬바람만 불어도 시린 치아 어떻게 할까?"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1.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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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날씨가 추워지면서 이가 시려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예전에는 차가운 얼음이나 아이스크림도 시원스레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찬물은 고사하고 찬바람만 들어도 시린 이 때문에 인상을 찌푸릴 때가 많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나이가 들면서 많이들 그런다고는 하지만 왜 그런지 말해주는 경우는 별로 듣지 못했다. 이에 대한 이유와 적절한 처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치아의 구조>
정상적인 치아에서 입안으로 보이는 부분은 빙산의 일각처럼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오히려 잇몸아래 턱뼈 속에 들어가 있는 부분이 더 크다. 잇몸 바깥으로 노출되어 음식을 씹고 부수는 역할을 하는 부분은 법랑질이라는 층으로 덮여 있고 그 안쪽으로는 상아질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층이 치아의 몸통을 대부분을 형성하고 치아 안쪽으로 분포하는 신경과 혈관의 집합체인 치수를 둘러싸고 있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치수는 상아질의 보호를 받고 상아질은 법랑질의 보호를 받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서 보호라고 하는 데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치아에서 치수가 가장 약하고 신경이 직접 분포해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하다. 상아질은 단단하고 신경이 직접적으로 분포하지는 않지만 외부자극에 어느 정도 민감하고 법랑질은 매우 단단하고 온도 자극과 같은 외부 자극에 감각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호 아래서 우리는 뜨겁거나 찬 것, 단단한 것, 날카로운 것 등을 자유롭게 씹어 먹을 수가 있는 것인데, 충치, 마모, 외상 등으로 인해 법랑질 보호층이 손상되면 외부 자극에 불편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원래는 입안으로 노출되어 있지 않는 부분인 치아의 뿌리 부분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원래 치아 뿌리의 역할은 치아를 잡아주는 턱뼈 부분인 치조골에 단단히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잇몸병으로 인해 잇몸의 높이가 낮아져 뿌리 부분이 노출되면 법랑질이 덮여있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손상이 없더라도 외부 자극에 곧바로 노출된다. 잇몸병이 진행 될수록 민감한 뿌리 부분은 점점 더 드러나고 잘못된 칫솔질로 인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마모가 생긴다면 외부 자극에 대해 더욱 민감해지게 된다.

<시린이의 원인>
- 치주 질환의 진행으로 인한 치근의 노출
- 음식물, 치석에 의한 잇몸의 염증
- 충치, 마모, 외상 등으로 인한 법랑질의 손상과 내부 상아질의 노출
- 최근에 치료 받은 치아가 있는 경우

* 시린이의 원인은 위에서 밝힌바와 같이 뿌리 부분 상아질이 노출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외에도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충치가 생긴 경우에도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최근에 치료를 받은 치아는 자체로 민감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씹을 때나 이전보다 약한 자극에도 시린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시린이의 처치>
- 스켈링 등의 잇몸치료와 올바른 칫솔질 시행
- 민감한 상아질 부위의 피개
_ 노출된 상아질의 진정처치
(1) 민감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치약의 사용(덴티가드, 센소다인, 시린메드 등)
(2) 치과에서 진정 약제 도포
- 신경치료

* 치주 질환의 진행 초기에는 잇몸 치료를 시행하여 잇몸의 염증을 제거하면 시린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치주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잇몸 치료를 받은 후 치아가 시려지고 틈새가 벌어진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염증으로 인해 부어있는 잇몸이 가라앉고 뿌리를 덮고 있던 치석이 떨어지며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기 때문에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이것은 건강한 잇몸으로 돌아가면서 겪는 어쩔 수 없는 통과의례라 할 수 있다.

노출된 뿌리 부위가 마모되어 패이면서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마모된 부분을 치아색 재료로 덮어주어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치주 질환의 진행으로 뿌리가 노출된 이가 많아지면 일회성 처치로 시린 증상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어려워진다. 이런 경우에는 일산에 위치한 치과의 치과의사 변창원 원장은 전체적으로 시린 증상을 완화해 주기 위해서 시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상의 모든 치료에도 불구하고 매우 시린 증상이 지속되고 불편감으로 인하여 일상적인 식사조차 어려운 상황인 경우에 한해서 해당 치아의 신경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시린 증상은 완전히 사라지지만 여러 부위가 불편한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렵고 신경치료를 시행한 치아는 전체로 덮어 씌워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므로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치과의사 변창원 원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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