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 낙찰가 합계 연중 최대 기록
강남구 아파트 낙찰가 합계 연중 최대 기록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1.03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낙찰가 합계가 연중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2월 1일부터 31일 까지 낙찰된 강남구 아파트 낙찰가 합계는 345억7493만 원으로 전달 229억 7807만 원 대비 111억 9686만 원이 올라 50.5%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구 아파트 낙찰가 합계가 300억을 넘긴 것은 DTI규제 직전인 지난 2009년 9월 391억3795만 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거래량을 뜻하는 낙찰률도 늘었다. 12월 입찰에 부쳐진 75건 중 31건이 낙찰돼 절반 이상이 주인을 찾았다.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낙찰률은 54.4%을 나타내 지난 11월 36.8%에 비해 17.6% 올랐고 2007년 3월 이후 45개월 만에 최고치다.

강남구 아파트 경매에는 돈 뿐만 아니라 사람도 많이 몰렸다. 지난 12월 한 달간 총 226명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아파트 응찰인원은 2010년 중 가장 많았고 강남구 아파트 1채를 사기 위해 평균 7.3명이 경쟁했다.

지난달에는 강남구 아파트 고가낙찰이 속출했다. 지난 12월 23일 감정가 8억5000만 원에 유찰 없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94.4㎡)에는 6명이 응찰해 9억150만 원(감정가의 106.1%)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 8월 17일 경매된 동일 면적의 은마아파트는 감정가 9억2000만 원에서 1회 유찰돼 입찰에 부쳐져 9명이 입찰표를 제출해 감정가의 89.2%인 8억2051만 원에 낙찰된바 있었다. 불과 4개월 만에 낙찰가가 8000만 원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23일 감정가 10억2000만 원에서 한차례 떨어져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강남구 청담동 삼익아파트(전용104.6㎡)는 16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95.2%인 9억7120만 원에 낙찰됐다. 지난 8월 25일 감정가 11억5000만에서 2회 유찰돼 입찰에 부쳐진 동일 단지에는 17명이 입찰표를 제출해 8억9200만 원 (감정가 대비 77.6%)에 낙찰됐다. 8월 삼익아파트 경매 보다 12월 경매 건은 낙찰가 7920만원이 높았다.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데일리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