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군도 스텔스(stealth·레이더 회피)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 60대를 도입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공군의 2차 FX(차기 전투기) 사업이 끝나는 2012년 이후부터 2017년 사이 3차 FX 사업(또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으로 3개 대대를 구성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 60대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개혁 2020에 따라 공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530여대의 전투기를 420여대로 줄이게 돼 있다”며 “공군은 F15K와 스텔스 전투기 120대를 공군의 주요한 전력으로 잡고 자체 개발하는 경공격기 FA50과 KF16 등을 합쳐 420여대의 전투기로 공군전력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3차 FX 사업의 대상 기종으로 미 록히드마틴사의 F35와 스텔스 기능을 갖춘 한국형 전투기(KFX) 중 한 기종을 선택할 예정이다. F22도 대상 기종이 될 수 있지만 대당 가격이 2억달러를 넘는 고가여서 사실상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종 모두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 일부까지 작전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3차 FX 사업이 끝나면 유사시 스텔스기는 적진에 침투해 적의 레이더망 등을 파괴하고 이후 F15K는 적진을 초토화시키는 2차 공격용으로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영기자>
이로써 동북아 군비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최근 일본이 최신예 전투기 F22 도입을 추진하고 중국이 젠13, 젠14 등 스텔스 기능 전투기를 개발 중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