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표준채택 경제효과 94조원 이상
와이브로 표준채택 경제효과 94조원 이상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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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표준채택 경제효과는 94조원 이상

5년간 생산유발 효과 15조원, 고용창출은 7만 5000명 기대

전세계 97개국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통신총회에서 와이브로 기술(공식명칭 OFDMA TDD WMAN)이 3G(IMT-2000)이 국제 표준으로 최종 채택되면서 경제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 경제에 어마어마한 부가가치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와이브로는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인터넷(Wireless Broadband Internet)의 줄임말로 국제적으로는 모바일 와이맥스로 통용되고 있다. 이동 중에도 상향 5.2Mbps, 하향 25Mbps 속도로 광대역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무선통신서비스로 우리나라가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세대 채택으로 2010년 4세대 표준경쟁서도 우위

이번에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와이브로 기술은 정보통신부의 IT839전략의 핵심품목이다. 기획단계부터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기술개발과 표준화, 주파수분배를 연계하여 추진한 최초의 국가 종합프로젝트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축이 되어 삼성전자, KT, SKT 등 민간기업이 긴밀히 협력하여 개발한 국내 토종기술이다.

3세대 표준채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와이브로 진화기술(WiBro Evolution)이 타 4세대 후보기술과 대등한 위치에 서게 되어 2010년경에 확정될 4세대(IMT-Advanced) 기술표준 채택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현재 WCDMA의 발전기술인 3세대 LTE(Long Term Evolution) 후속기술과 ETRI, 삼성전자 등이 개발 중인 와이브로 진화기술이 유력한 4세대 표준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 진출과 로열티등으로 94조원 시장 형성 예상

현재 국내에서는 약 7만명의 가입자가 이용하고 있다. 국내 와이브로 서비스 사업자인 KT가 2006년 6월 서울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4월 서울시 전역과 지하철 서비스를 개통했다. 서울시내 모든 대학과 수도권 17개 대학 캠퍼스도 와이브로를 활용한 유비쿼터스 캠퍼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일본, 영국, 대만을 비롯한 40여개 국가들이 와이브로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국제표준 채택을 계기로 와이브로 준비국가들이 도입 시기를 앞당기는 한편, 중동·남미 등 여러 국가들도 서비스 도입에 가세하여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조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06년 8월에 미국의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사와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포스데이타도 싱가포르에 장비를 공급하는 등 국내 제조업체의 해외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ETRI 신기술정책연구팀이 내놓은 연구에서는 와이브로 세계시장이 향후 5년 간 급속히 성장하여 2012년 약 38조원 규모에 이르는 등 향후 5년 간 약 94조원의 시장을 형성하리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 5년 간 장비 수출 30조원 이상, 생산유발효과 15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7조원, 고용창출효과 7만 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국내업체들의 와이브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기존 이동통신 단말기 점유율(21.7%, 2007년 2분기)보다 높은 33%이상이 되리라는 전제 하에 도출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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