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찾아오는 불청객 ‘요실금’, 한방으로 치료한다!
중년 찾아오는 불청객 ‘요실금’, 한방으로 치료한다!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12.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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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중년의 여성에게 찾아오는 고비라면 갱년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갱년기는 폐경과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수시로 얼굴이 달아오르고 식은땀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우울해지며 성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때문에 여성들은 갱년기는 보내면서 우울증을 경험하기 쉽다.

이뿐만 아니라 중년이 넘어가면서 나타나는 요실금은 더욱 여성들을 우울하게 만든다. 요실금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요도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소변이 찔끔찔끔 새는 증상이다. 요실금은 우리나라의 경우, 중년기 여성인구의 30% 이상으로, 약 300만 명의 요실금환자가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의 요실금 환자가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요실금은 배뇨조절 신경에 장애가 일어나서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원인은 임신이나 노화로 인해 방광괄약근이 탄력을 소실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요실금은 일상의 불편함과 수치심, 이로 인한 사회활동의 제약으로 점차 고립되고 위축되어져 환자들을 힘들게 만든다.

요실금은 나이든 여성 누구나가 조금씩 가지고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부끄럽다고 방치하지 말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요실금도 한방으로 치료할 수 있어 많은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한의사 라경찬 원장에게 요실금의 한방 치료법에 대해 물었다.

라경찬 원장은 “한방요실금 치료의 핵심은 약해진 방광 주위의 근육을 강화해주면서 약해진 기혈을 보충해주고 신장의 기능까지 약해진 경우에는 신장의 강화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신장과 기혈이 약해진 것을 보충해주는 통리환과 약해진 방광주위의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침시술을 병행하면 요실금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시술은 임맥의 하복부를 자극할 수 있는 혈자리와 방광주위의 약해진 근육을 강화해 줄 수 있는 경혈을 침으로 자극하여 방광기능을 되돌려 준다.”며 “침을 놓는 혈자리는 복압성요실금의 경우는 4혈자리이며, 절박성요실금인 경우에는 8혈자리만 맞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라경찬한의원에서는 요실금일 경우, 통리환 처방을 기본으로 한다. 통리환은 아주 작은 알약으로 되어 있으며, 하루에 두 번, 식전 식후 상관없이 하루 두 번 복용하시는데 되어 번 복용할 때 20알씩 복용하면 된다.

또한 침은 복압성 요실금은 무릎 부근에 2곳, 절박성 요실금은 코 주위에 2곳을 추가하여 놓는다. 침을 맞는 시간은 30분이면 충분하며, 요실금이 가벼운 경우에는 이틀에 한 번, 심한 경우에는 매일 침을 놓는데, 이것으로 요실금 치료를 끝낼 수 있다.

끝으로 라경찬 원장은 “요실금은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방치하면 심각해질 수 있다.”며 “따라서 요실금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도움말=한의학 박사 라경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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