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중 4명은 일주일에 하루 이상 음주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SBS 라디오(103.5㎒)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이택수)에 의뢰해 음주 정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는 한 달에 하루 이상은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일주일에 한번 이상 마시는 사람도 41.2%에 달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술 소비량은 세계 2위라는 점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국민은 1인당 연간 소주 72병, 맥주 108병을 마신다고.
일주일에 한번 이상 마신다는 응답은 남성이 54.8%였으며, 여성도 28.2%로 적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4.0%로 가장 많았으며, 40대(46.3%), 20대(33.4%), 50대 이상(32.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40대는 매일(5.1%) 혹은 이틀에 한번(10.2%) 마신다는 응답이 타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나, 40대 중 음주가 생활화된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마신 다는 비율이 제주(53.9%)를 비롯해 전남/광주(49.3%), 부산/경남(43.8%)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대구/경북 지역이 32.5%로 가장 낮았다.
이 조사는 10월 1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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