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짙어지는 액취증, 해결법은?
겨울철 짙어지는 액취증, 해결법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12.2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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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겨울에는 대부분 실내 활동을 한다. 추운 날씨로 창문을 닫고 실내온도를 높이는 계절이다. 겨울에는 따뜻한 것이 가장 좋지만 그로 인해 고민이 많은 사람들도 있다.

바로 겨드랑이에서 암내가 나는 액취증 환자다. 겨울에는 땀이 잘 나지 않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두꺼운 옷을 입으면 옷 안에 냄새가 심하게 배게 된다. 특히 온도가 높은 실내에서 냄새는 더 짙어진다.

서울성형외과 관악클리닉 김헌곤 원장은 "보통 암내라 불리는 액취증은 여름에 심하다고 생각하는데 겨울에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진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이 심하고 액취증은 두껍고 순환이 잘되지 않는 소재의 옷을 입게 되는 겨울에 심해진다. 이런 옷은 땀과 냄새가 옷 안에 고이게 한다. 이 상태에서 옷을 벗었을 때 냄새가 심하게 나면서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여름보다 겨울에 고민이 더 심해져서 수술을 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고 수술하기에도 겨울이 적기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액취증 다한증에 관심이 적던 10년 전부터 이 치료에 집중해 SIT 수술법을 개발했고, 최근까지 4500여 명의 환자를 집도했다. 매년 새로운 통계와 발표를 통해 4% 이하의 놀라운 재발률을 기록하며 학회 관심을 받은 바 있다.

SIT는 특수하게 고안된 기구를 사용해 작은 절개 창을 통해 시술해 흉터가 없지만, 수술의 방식은 단순한 흡입이 아닌 커팅할 수 있도록 고안됐기 때문에 절개법과 동일한 제거 방식을 가지고, 넓은 범위를 균등하게 수술할 수 있다.

또한 혈종이나 흉터 같은 기존 절개법에서 극복할 수 없었던 부작용도 거의 없기 때문에 액취증 다한증의 수술로서는 최선책으로 여겨진다.

김 원장은 "SIT 수술은 실용신안 특허 등록을 한 최초의 액취증 수술법으로, 올 봄에는 수술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을 채택해 이를 입증하기 위해 수술의 과정과 전후 결과를 명백히 노출할 수 있는 지원자 이벤트를 실시했다"면서 "총 53명의 지원자가 수술 받았으며, 8개월 이상 추적 관찰 결과 단 한명도 재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수술법을 조금만 개선한다면, 재발률은 획기적으로 낮출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이와 관련 내년 봄 성형외과 정기 학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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