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한지 스피커' 개발
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한지 스피커' 개발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12.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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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한지를 이용한 차량용 프리미엄 스피커를 개발했다.

22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한지 스피커는 기존 스피커보다 환경 친화적이며, 맑고 청아한 소리를 제공한다. 닥나무에서 인피섬유를 추출해 전통방식으로 한지를 만들어 진동판 보디의 소재로 사용했으며, 엣지도 환경 친화적 실리콘 고무를 활용했다.

특히 차량용 프리미엄 사운드로 적용 가능해, 조만간 출시될 현대자동차 '그랜저HG'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진동판 보디의 한지는 섬유장 길이가 짧아 중·저역대에서 자연스럽고 안정된 소리를 내고, 내구성이 좋아 소리의 손상이 적고 단단한 저음을 재생한다. 엣지에 사용된 실리콘 고무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변형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인 소리를 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지와 실리콘 고무는 폐기 시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불에 타도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성능과 환경 측면에서 기존 스피커보다 우수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국내외 시장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충분한 상품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미엄 사운드는 4채널 앰프와 스피커로 구성된 차량용 일반 사운드와 달리 8채널, 12채널 등 고출력 앰프에 프런트·리어·미드레인지 스피커, 트위터, 서브우퍼 등 스피커를 연결해 원음을 있는 그대로 재생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음향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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