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12.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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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친환경차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FCEV, Fuel Cell Electric Vehicle)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국내외 실증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3월 '2010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투싼ix 수소연료전지 절개차를 최초 공개해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았고, 그 후 차량 설계와 시험평가를 통해 차량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차량은 현대차의 3세대 수소연료전지차로,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이 탑재됐다. 영하 25도 이하에서의 저온시동성 확보, 연비 31km/ℓ, 일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650km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효율성과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히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650km로 동일 가솔린 차량 수준 이상으로 개발돼 중·소형급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위해 약 120여 개 국내 부품업체와의 기술개발 협력을 통해 핵심 부품을 95% 이상 국산화했으며, 시범보급 및 본격 양산에 대비하기 위한 핵심부품 설계 개선을 통해 기존 가솔린차량 엔진크기와 유사한 수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소연료전지차 실증사업의 수행을 위해 내년까지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52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48대 등 총 100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서울·수도권 및 울산지역에서 운행할 예정"이라면서 "다양한 도로 조건을 갖춘 대도시와 산업도시에서의 시범운행을 통해 실제 도로 주행성능, 차량 내구성 등을 평가해 수소연료전지차 본격 양산에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개선 작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006년부터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시범운행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에너지부(DOE, Department of Energy)에서 주관하는 북미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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